판 할, FA컵-유로파 탈락해도 경질 안돼(英 미러)
[인터풋볼] 이현민 기자 = 경질설이 돌고 있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루이스 판 할의 운명은 어떻게 될까. 우선, 판 할 체제가 당분간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영국 ‘미러’는 21일(이하 한국시간) “판 할이 이번 시즌 리그 4위 안에 들 가능성이 있다면 경질되는 일은 없을 거다. 만약, FA컵과 유로파리그에서 탈락해도 입지에 크게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다. 단, 데이비드 전 모예스 맨유 감독처럼 할 경우 팀을 떠나야 한다”고 보도했다.
이는 판 할이 모예스의 뒤를 이어 맨유가 무관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티켓을 놓친다는 의미다. 현재 맨유는 리그에서 맨체스터 시티에 승점 6점이 뒤진 5위에 올라 있다. 더 이상 추락하면 TOP4 진입이 힘들어진다. 문제는 다른 대회도 마찬가지다. 지난 19일에는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32강 1차전에서 미트윌란을 상대로 1-2로 역전패 당했다. 2차전이 남았지만, 자존심을 구기면서 16강 진출에 적신호가 켜졌다. 이 패배로 판 할 감독은 수뇌부의 신뢰를 잃었다. 영국 현지에서는 경질설을 제기, 조세 무리뉴 전 첼시 감독의 맨유행을 점쳤다.
미러는 “판 할은 이번 시즌 4,600억 원을 쓰고도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판 할의 미래는 오로지 UCL 진출에 달렸다. 다가올 슈루즈버리와의 FA컵 16강, 미트윌란과의 UEL 32강 2차전에서 패한다면 수치스러움에 스스로 물러날 가능성은 있지만, TOP에 들지 못하더라도 위약금만 줄어들 것”이라고 전했다. 이 보도대로라면 시즌이 끝날 때까지 지루한 판 할의 축구를 봐야 할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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