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식오류·거부감 '풀어야 할 숙제'

2016. 2. 21. 20:56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한겨레] 지문인식 시장이 60% 차지
기술 표준화 움직임도 활발

생체인증은 크게 두 가지 유형으로 나뉜다. 사람의 선천적인 특성을 활용하거나 후천적인 특성을 활용하는 것이다.

선천적 생체정보는 지문이나 정맥, 홍채, 망막 등이 해당된다. 이들은 다른 인증수단에 비해 보안에 더 적합하다. 생체인증을 하기 위해서는 개인의 고유성과 나이가 들어도 변화하지 않는 지속성, 측정 정확성 등을 충족해야 하는데 선천적 특성들은 대부분 이런 조건을 만족한다. 이들 가운데 가장 오래된 기술인 지문인식이 전세계 생체인식 시장의 60%가량을 차지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하지만 사용자의 심리적 저항감이 크다는 단점도 있다. 민감하고 고유한 개인의 신체정보를 활용하다 정보가 유출됐을 경우에 입게 될 피해를 우려해서다.

그래서 후천적으로 나타나는 행동 특성을 활용한 생체인증도 활용된다. 목소리, 서명을 할 때 글을 쓰는 방향이나 압력 등을 이용하는 것이다. 이런 방법은 사용자의 저항감은 낮지만 외부 환경 등에 따라 정확도가 떨어져 민감한 정보를 다루는 금융 분야에서는 적합하지 않다는 게 대체적인 평가다.

외국에서는 생체인증 기술 표준화를 위한 움직임도 활발하다. 대표적인 것이 구글, 마스터카드 등이 참여한 파이도(FIDO)얼라이언스다. 국내 시중은행들도 대부분 파이도 기반의 생체인증 서비스를 선보이는 중이다. 프랑스 은행 등이 주축이 된 내추럴 시큐리티 얼라이언스도 기술 표준화를 위한 협의체다.

최근에는 여러 생체정보를 활용한 생체인증 연구도 진행 중이다. 엘지(LG)경제연구원 김종대 책임연구원은 “다수의 생체정보를 이용해 정확도를 높이는 다중생체인증에 대한 연구가 실제로 구현되면 인식 오류를 줄이고 해킹에 대한 안전성도 더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박승헌 기자

<한겨레 인기기사>
촘스키 <한겨레> 인터뷰, “미국이 북에 관심없는 이유? 한국내 미 이익 보호세력 때문”
정동영, 문재인에 반격 “부끄러운 줄 알라”...김종인 “심심하니까 글 한번 쓰는 것”
[포토] 미국 사진기자가 찍은 북한 등...세계보도사진전 당선작
북한 <노동신문>, 한면 전체 박 대통령에 막말
[화보] 여행하며 찍은 ‘세계 여성들의 얼굴’

공식 SNS [페이스북][트위터] | [인기화보][인기만화][핫이슈]

Copyrights ⓒ 한겨레신문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겨레는 한국온라인신문협회(www.kona.or.kr)의 디지털뉴스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

Copyright © 한겨레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