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 머리 조심" 뇌진탕 환자 20%가 영유아

조국현 2016. 2. 21. 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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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아직 발육이 덜 된 어린아이들은 몸에 비해 상대적으로 머리가 크고 무겁죠.

그래서 넘어질 때 머리부터 떨어지면서 뇌진탕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조국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7살 동욱이는 휴일이면 아빠와 집에서 뛰노는 걸 좋아합니다.

소파에서 껑충껑충 뛰고 재주를 넘다 보면 위험하게 넘어지는 일도 부지기수입니다.

[김진영]
"머리를 쾅 부딪쳐서 아프다고 하고, 뒤통수에 혹도 나고 (걱정이 되죠)."

더 어린 영아들은 몸을 가누지 못해 넘어지거나 침대에서 떨어져 다치는 일이 적지 않습니다.

그런데 이럴 경우 머리에 충격이 가해져 뇌 기능에 일시적으로 문제가 생기는 뇌진탕에 걸릴 수 있습니다.

실제 뇌진탕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 27만여 명을 조사해 봤더니, 5명 중 1명 이상이 9살 이하 영유아로 가장 많았습니다.

[정혜진/순천향대서울병원 응급의학과 교수]
"성인에 비해 머리가 차지하는 비율이 큽니다. 뇌의 경우 뇌신경이 충분히 성숙되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에 (위험합니다)."

뇌진탕은 지속적인 두통이나 어지럼, 시력 장애 등의 후유증이 올 수 있습니다.

뇌진탕 경험자가 일반인에 비해 '자살 기도율'이 3배 높게 나타났다는 외국의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피가 나거나 붓는 등 외상이 없더라도 의식을 잃거나 몸을 가누지 못하는 등 이상이 있으면 즉시 병원을 찾아야 합니다.

가정에서는 두꺼운 매트를 바닥에 깔거나 집안 곳곳 모서리를 보호대로 감싸 아이들이 머리를 다치지 않도록 하는 게 좋습니다.

MBC뉴스 조국현입니다.

(조국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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