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협 보험금 25일부터 지급..업체선 "근본 해결책 아냐"
박성훈 2016. 2. 21. 20:43
[앵커]
정부가 개성공단 피해 기업들의 자금난 해소를 위해 경협 보험금을 다음주부터 지급하기로 했습니다. 업체들은 조기 지급 방침은 환영했지만 피해 회복에는 턱없이 부족하다는 입장입니다.
박성훈 기자입니다.
[기자]
정부가 개성공단 경협 보험금을 조기 지급하기로 했습니다.
지난 2013년 개성공단 가동 중단 사태 때 4개월이 걸렸던 것을 단축해 이번에는 한 달 안에 지급하겠다는 겁니다.
기업들이 신청할 경우 가지급금 방식으로 25일부터 선지급한다는 방침도 밝혔습니다.
경협보험에 가입한 112개 기업에 대해 전체 3300억 원 한도입니다.
[홍용표/통일부장관 : 정부에서도 계속 신경을 쓰고 있고 (기업의) 모든 소리를 다 들어서 필요한 지원을 검토해서 한다는 입장입니다.]
유일호 경제부총리는 경협 기금 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업체에 대한 지원도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유일호/경제부총리(MBC·시사토크) : 지금 남북관계 여러 가지 특수성을 감안해서 저희가 좀 더 여러가지 고려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업체들의 반응은 싸늘합니다.
[정기섭/개성공단기업 협회장 : 보험은 조금 일찍 준다는 거지, 큰 게 아니잖아요. 부분적으로 보탬은 되겠지만 근원적인 해결책은 안 됩니다.]
정부는 몰수 자산에 대한 현금 지원까지는 어렵다는 입장이어서 피해 업체들의 주름은 깊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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