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맏형' 최경주, 5년 만에 웃을 수 있을까

CBS노컷뉴스 오해원 기자 2016. 2. 21.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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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5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이후 무승
최경주는 2011년 5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이후 무려 5년 만에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서 우승에 도전한다.(자료사진=SK텔레콤)
'맏형' 최경주(46·SK텔레콤)가 5년 만에 환한 미소를 보여줄 수 있을까.

최경주는 21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팰리세이즈의 리비에라 컨트리클럽(파71·7322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노던 트러스트 오픈 3라운드에서 4타를 줄이고 중간합계 10언더파 203타 공동 5위에 올랐다.

첫날 경기를 공동 27위로 마친 최경주는 둘째날 공동 7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셋째날 경기에서도 버디 5개에 보기 1개로 4타를 더 줄인 최경주는 단독 선두 버바 왓슨(미국·12언더파 201타)에 두 타 뒤진 공동 5위까지 뛰어올랐다. 이달 초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에서 치열한 접전 끝에 아쉬운 준우승에 머물렀던 최경주는 다시 한 번 시즌 첫 승 기회를 다시 한 번 잡았다.

PGA투어 통산 8승을 기록 중인 최경주의 마지막 우승은 2011년 5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이다. 무려 5년을 거슬러 올라가야 할 정도로 최근 최경주는 부진했다. 지난 시즌에는 한 차례도 '톱 10'에 이름을 올리지 못하며 세계랭킹 10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하지만 올 시즌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 준우승 이후 PGA투어에서 활약하는 한국(계) 선수의 맏형다운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2016년 리우 올림픽에 나설 남자 골프대표팀 코치로 선임된 이후 성적이 좋다. 코치뿐 아니라 선수로도 출전할 수 있는 만큼 확실한 동기부여가 되고 있다.

하지만 최경주가 5년 만에 PGA투어 우승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넘어야 할 산이 많다. 선두로 나선 왓슨은 2012년과 2014년 메이저대회 '마스터스 토너먼트'에서 우승했다. 공동 2위 그룹에도 PGA투어 대표 장타자 더스틴 존슨과 최근 성적이 좋은 체즈 레비(이상 미국) 등이 포진했다.

최경주와 같은 공동 5위 역시 세계랭킹 3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를 비롯해 호주 골프를 대표하는 애덤 스콧, 마크 레시먼 등이 자리했다. 상위권 선수 전원이 3라운드에 언더파 스코어를 기록한 만큼 치열한 우승 경쟁을 예고했다.

강성훈(29·신한금융그룹)도 5타를 줄이고 중간합계 8언더파 205타 공동 12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려 직전 대회인 'AT&T 페블비치 프로암'에서 아쉽게 '톱 10'에서 밀려난 아쉬움을 만회할 기회를 잡았다.

[CBS노컷뉴스 오해원 기자] ohwwho@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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