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이기택, "큰일 마쳤다" 자서전 탈고 후 운명
김선중 2016. 2. 21. 19:10
[앵커]
4.19 혁명의 주역으로 평가받는 7선 의원 출신의 이기택 전 민주당 총재가 어제, 향년 79세를 일기로 별세했습니다.
평소 건강했던 고인은 하루 전날까지도 자서전을 집필하며 왕성한 활동을 펼쳤습니다
김선중 기자입니다.
[기자]
향년 79세로 별세한 이기택 전 민주당 총재의 빈소에는 각계 각층의 조문 행렬이 이어졌습니다.
조문객들은 4.19 혁명의 주역이었던 이 전 총재가 갑작스레 별세한 것에 대해 안타까움을 나타냈습니다
이 전 총재의 비서실장을 지냈던 박계동 전 의원은 이 전 총재가 하루 전날까지 자서전 집필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박 전 의원은 이 전 총재가 지난 주 금요일 6년 동안 준비한 자서전의 탈고 작업을 끝낸 뒤 큰일을 마쳤다며 흡족해 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저녁에는 지인과 식사 약속도 잡혀있었던 것으로 안다며, 평소 건강했던 이 전 총재가 갑자기 돌아가시게 돼 안타깝다고 말했습니다.
이 전 총재는 최근에는 더민주에서 새누리당으로 당적을 옮긴 뒤 사무실을 찾아온 조경태 의원을 만나 격려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새누리당은 이 전 총재가 원칙과 소신을 굽히지 않은 정치인이었다며 추모했습니다.
무소속 박지원 의원도 자신의 페이스북에 소탈하시고 검소하신 인격에 결코 독하지 못하신 모습이 눈에 선하다며 고인을 애도했습니다.
YTN 김선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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