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에 목맨 두 야당.. 총선 대진표 윤곽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의 공천 신청이 마감되면서 ‘호남 혈투’의 대진표가 윤곽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더민주와 국민의당은 텃밭인 호남에서 한 석이라도 더 많이 얻어야 총선 이후 정국을 주도할 수 있다는 계산에 따라 이번주 초부터 ‘옥석가리기’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공천 신청 마감 결과 국민의당이 호남에서 더민주보다 공천 경쟁률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의당은 3~19일 접수한 4·13 총선 지역구 공천 신청의 1차 집계 결과 330명이 신청해 평균 1.3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21일 밝혔다. 국민의당은 광주·전남 19개 지역구에 총 63명이 지원해 3.32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광주(8곳)는 27명이 신청해 3.38대 1, 전남(11곳)은 36명이 신청해 3.27대 1을 각각 기록했다. 이는 지난 16일 공천 신청을 마감한 더민주가 광주·전남에서 1.89대 1을 기록한 것에 비하면 더 높은 경쟁률이다.
국민의당에선 광주 남구가 현역인 장병완 정책위의장, 서정성 전 광주시의원(안철수계), 정진욱 대변인, 김영집 지역미래연구원장(천정배계), 김명진 전 당 대표 비서실장(박지원계) 등 5명이 출사표를 던져 가장 치열한 경쟁지로 떠올랐다. 더민주에선 이곳에 이민원 전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위원장이 단수 등록했다. 광주 광산갑은 국민의당에서 현역 김동철 의원과 김경록 대변인, 윤봉근 전 광주시의회 의장 등이 신청했다. 더민주는 임한필 김대중평화캠프조직위원회 사무처장과 허문수 전 광주시의원 등이 나섰다. 광주 광산을에선 국민의당 권은희 의원이 수성을 선언한 반면 더민주에선 이용섭 전 의원과 공인중개사인 김중구 후보 등이 일전을 벼르고 있다.
목포에서는 더민주를 탈당한 박지원 의원의 무소속 출마가 예상되는 가운데 더민주에서는 조상기 전 KBS이사, 국민의당에서는 유선호 전의원과 배종호 세한대 초빙교수 등이 출전을 준비하고 있다. 새누리당 이정현 의원이 재선을 노리고 있는 순천·곡성에서는 더민주에서 김광진 의원과 노관규 전 순천시장, 서갑원 전 의원, 김선일 당 부대변인, 고재경 당 정책위 부의장 등이 공천 경쟁을 뛰어들었다. 국민의당에선 구희승 변호사, 박상욱 전남교육 미래위원, 손훈모 변호사, 정표수 예비역 공군소장 등이 칼을 갈고 있다.
더민주 비상대책위는 이날 오후 늦게 비공개 회의를 열고 선출직공직자평가위 평가 결과에 따른 평가 하위 20% 대상(컷오프) 의원에게 23일 결과를 통보하기로 했다. 이틀간의 이의신청 기간을 거쳐 25일에는 탈당·불출마 선언 의원을 제외한 컷오프 대상자 명단도 공개키로 했다. 컷오프 명단이 공개되면 평가 결과에 반발한 의원들이 더민주 탈당 후 무소속 출마 가능성도 적지 않아 파장이 예상된다.
김동진 기자 bluewin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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