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포커스] '꿀맛 휴식+일정' 레스터, 우승 전망 밝히다

이현민 2016. 2. 21.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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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이현민 기자 = ‘여우군단’ 레스터 시티가 꿀맛 같은 휴식에 미소를 짓고 있다.

레스터는 이번 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역사의 획을 긋고 있다. 대다수 팬과 전문가조차 초반 돌풍이 얼마 못 갈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리그가 26라운드까지 진행된 현재 순위표 최상단에 자리하고 있다.

레스터는 이미 캐피털 원 컵과 FA컵에서 헐 시티, 토트넘에 패했다. 두 대회 탈락이 리그 우승 전망을 밝히고 있다. 경쟁 팀들이 빠듯한 일정을 소화할 때 휴식으로 재충전의 시간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14일(이하 한국시간) 레스터는 선두 경쟁을 벌이고 있는 아스널에 수적 열세에도 분전했지만, 추가시간을 버티지 못하고 1-2로 졌다. 그렇지만 현재 승점 53점을 기록하며 2위인 토트넘 핫스퍼, 3위 아스널(이상 승점 51점)에 앞선 선두다. 28일 노리치 시티와의 27라운드가 열리기 전까지 2주 동안 쉰다.

레스터가 2주간 휴식을 취할 때 선두 경쟁을 벌이고 있는 토트넘, 아스널, 맨체스터 시티는 계속 경기를 해야 한다. 이는 체력저하, 뜻하지 않은 부상과 변수로 이어질 수 있다.

토트넘은 19일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32강 1차전에서 피오렌티나와 1-1로 비겼다. 22일 FA컵 16강에서 크리스탈 팰리스, 26일 UEL 32강에서 피오렌티나를 또 만난다. 28일 스완지 시티와의 리그 27라운드가 열리기 전까지 3경기나 치른다.

아스널도 만만치 않다. 20일 FA컵 16강에서 약체인 헐 시티와 0-0으로 비겨 향후 재경기를 가진다. 24일에는 세계 최강으로 꼽히는 바르셀로나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1차전에서 상대한다. 28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원정까지 험난한 일정이 계속된다.

선두 경쟁에서 한발 물러선 4위 맨체스터 시티도 부담스럽긴 마찬가지다. 22일 첼시와 FA컵 16강, 25일 디나모 키예프와 UCL 16강, 29일 리버풀과 캐피탈 원 컵 결승이 예정돼 있다. 이번 시즌 트로피 개수가 달린 중요한 일전이다.

앞으로 리그 일정도 레스터의 손을 들어주고 있다. 레스터는 28일 노리치를 시작으로 다음 달 웨스트 브로미치, 왓포드, 뉴캐슬 유나이티드, 크리스탈 팰리스를 만난다. 토트넘, 아스널, 맨시티는 물고 물릴 뿐 아니라 만만치 않은 상대들이 기다리고 있다. 레스터는 4월에도 크게 어려운 상대가 없어 이 시기만 잘 넘기면 기적이 가능하다. 얼마나 알차게 휴식을 보내느냐에 첫 우승 트로피가 달렸다.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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