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WC 2016] '모바일 월드컵' 30회 맞았다..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이유는
세계최대모바일박람회인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가 오는 22일부터 나흘간 스폐인 바르셀로나의 전시장 ‘피라 그란비아'에서 열린다. 올해로 30번째 개최다.
MWC는 전 세계 이동통신사와 휴대전화 제조사 및 장비업체의 연합기구인 세계이동통신 사업자협회(GSMA)가 주최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이동ㆍ정보통신 산업 전시회다. MWC는 스마트폰 시장팽창과 함께, 정보기술(IT) 업계에서 가장 중요한 연례 전시회로 자리매김했다.
MWC의 전신은 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GSMA)가 1987년부터 개최한 ‘GSM 월드 콩그레스’였다. 이후 ‘3GSM 월드 콩그레스’ 명칭이 변경됐으며, 2008년부터는 지금의 이름인 MWC로 변경돼 현재까지 사용되고 있다.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가 전반적인 정보기술(IT)제품을 아우르고 있다면 MWC는 주로 모바일 관련 제품 및 기술을 전시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그만큼 모바일 제조사들의 관심이 많은 전시회이며, 경쟁 또한 치열해 한 마디로 ‘모바일 기술의 월드컵’이라 할 수 있다.
MWC는 미래에 고객이 될 관람객들과 마주 보며 대화하고 설명할 수 있는 자리로 각광 받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이 자리에서 새로운 파트너십이나 동맹을 맺을 수도 있고 세계 각국에서 온 참가자들과 국제적인 만남의 장이 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열린 MWC 2015에는 9만4000명 이상이 참석했다. 올해 참석자 수는 지난해를 훨씬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5년간 MWC에서 소개된 주요 제품들로는 2011년 삼성 갤럭시S2, LG옵티머스3D, 소니 에릭슨 엑스페리아 플레이, 2012년 HTC ONE X, LG 옵티머스 4XHD, 노키아 808퓨어뷰, 2013년 NEC 미디어스 W, 화웨이 어센더 P2, ZTE 그랜드 메모, 2014년 삼성갤럭시S5, 블랙베리 Z3, 소니 엑스페리아 Z2, 2015년 갤럭시S6 등이 있었다. 이번 MWC에서는 LG전자 ‘G5’와 삼성전자 ‘갤럭시S7’이 소개될 예정이다.
MWC는 1987년부터 2005년까지 프랑스 칸에서 개최됐지만 전시회 규모가 확대되면서 프랑스 칸의 전시장 및 관련 인프라 만으로는 행사 진행이 어려워지자 바르셀로나로 개최지를 변경했다. 2005년에 전시회 참가업체 및 참관객 수가 2만5000명을 넘어서면서 칸 지역의 전시 및 숙박시설 만으로는 행사를 치를 수 없게 됐기 때문이다.
바르셀로나는 넓은 전시장 시설을 갖추고 있을 뿐 아니라, 세계적인 관광도시로 숙박 및 교통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어 참가사와 참관객, 취재진이 전시기간 중 쾌적한 환경에서 지낼 수 있다. 개최시기인 2월말의 기후도 온화하고 가우디, 달리, 미로 등 세계적인 예술가들이 남긴 문화유산도 풍부해 여러모로 대규모 국제행사를 유치하기에 적합하다.
GSMA는 수 년 단위로 경쟁 입찰 형식으로 차기 MWC 전시회 개최 도시를 결정하고 있다.
바르셀로나는 2006년부터 계속해서 MWC 유치에 성공해 2013~2018년까지의 전시회 유치권을 확보한 상태다. 2013년부터는 늘어나는 참가 기업들을 수용하기 위해 기존의 몬주익(Monjuic) 전시장에서 피라 그란비아(Fira Gran Via) 전시장으로 전시 장소를 옮겨서 개최하고 있다. 약 7만6000평에 달하는 대형 전시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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