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잠금해제' 거부 애플 아이폰 보이콧.."삼성폰만 쓸것"
박광범 기자 2016. 2. 20. 20:29
[머니투데이 박광범 기자]
미국 공화당 대선 경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가 애플의 스마트폰인 아이폰 사용을 '보이콧'했다. 대신 삼성전자의 휴대전화만 쓰겠다고 밝혔다.
트럼프는 19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에서 "나는 아이폰과 삼성 제품 모두를 사용한다"며 "만일 애플이 테러범에 대한 정보를 관련 당국에 넘기지 않으면, 나는 애플이 정보를 넘길 때까지 삼성 것만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슬람 과격주의자인 캘리포니아 총격 테러범 부부의 아이폰 정보를 애플이 당국에 넘길 때까지 애플의 모든 제품을 거부하자"며 "미국은 안보가 필요하며, 안보를 요구해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트럼프의 발언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동부 샌버나디노 총격 테러범 사이드 파룩(28) 부부가 쓰던 아이폰의 잠금 해제를 도우라는 법원의 명령을 애플이 거부한데 따른 항의 표시로 보인다.
한편 미국 언론은 트럼프의 선거대책 본부가 트럼프의 발언을 아이폰을 통해 트윗했다고 지적했다.
박광범 기자 soco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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