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보름 액운 쫓다 자칫하면 산불..실화 조심하세요
[앵커]
정월 대보름을 맞아 야외에서 불을 다루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습니다.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산불 발생 위험이 커진 상태인데, 작은 불씨가 큰 산불로 이어지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합니다.
이상곤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저마다의 소원을 담은 커다란 달집이 활활 타오릅니다.
쥐불놀이 등 불을 이용한 민속놀이가 정월 대보름을 맞아 곳곳에서 이어지고 있습니다.
본격적인 봄이 시작되기 전 논두렁과 밭두렁을 태우거나, 산 근처에서 쓰레기를 불법 소각하는 일도 많아져 산불 발생 위험이 커지고 있습니다.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작은 불씨가 큰 화재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올해만 벌써 75건의 산불이 발생했습니다.
최근 10년 동안 전국에서 정월 대보름에 발생한 산불은 평균 5.2건. 지난해에는 12건이나 발생했습니다.
[이규명 / 산림청 부여국유림관리소장 : 실수로 산불을 내더라도 3년 이하의 징역이나 1,500만 원 이하의 무거운 처벌을 받게 됩니다. 농민이나 산림 인접 주민들께서는 특별히 산불에 주의하셔야겠습니다.]
산림청은 정월 대보름인 오는 22일까지를 산불방지 특별 대책 기간으로 정하고 비상근무에 들어갔습니다.
달집태우기가 예정된 행사장과 농촌 마을을 돌며 산불이 발생하지 않도록 예방 활동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신원섭 / 산림청장 : 산불이 날 수 있는 요인들을 차단하거나 산불이 나면 30분 이내로 바로 진화를 해서 대형 산불이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한순간의 방심이나 실수로 산불이 발생하면 되돌릴 수 없는 큰 피해로 이어지는 만큼 그 어느 때보다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YTN 이상곤[sklee1@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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