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챔스] 노련미 빛난 SK텔레콤, 아프리카에 1세트 선취
[OSEN=용산, 신연재 기자] 아프리카는 성급했고 SK텔레콤은 노련했다. SK텔레콤은 초반의 불리함을 차근차근 극복해 내며 결국에는 아프리카의 오더 실수를 발판 삼아 완전한 승기를 가져왔다.
SK텔레콤이 20일 서울 용산 OGN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열린 '롯데 꼬깔콘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 스프링 2016시즌 아프리카와 경기서 노련한 경기 운영으로 초반 불리함을 극복하며 1세트를 선취했다.
3분 49초, ‘페이커’ 이상혁의 룰루가 ‘미키’ 손영민의 트위스티드 페이트(이하 트페)에게 솔로킬을 내주며 다소 기세 눌린 출발을 보였다.
SK텔레콤은 빼앗긴 초반 기세를 가져오기 위해서 탑에 5인이 뭉치며 거센 압박을 넣었지만 오히려 아프리카에 역공세를 맞으며 2킬을 헌납했다..
아프리카의 공격적인 움직임에 봇 듀오와 룰루가 연달아 잡히며 격차를 벌려준 SK텔레콤은 극후반을 바라보는 운영을 시작했다. 아프리카가 드래곤을 챙기면 SK텔레콤은 타워를 철거하며 최소한의 손해를 메꾸며 빈틈을 노렸다.
역전의 신호는 봇에서 나왔다. ‘듀크’ 이호성의 갱플랭크와 ‘벵기’ 배성웅의 그레이브즈가 ‘익수’ 전익수의 뽀삐를 급습했고, 룰루까지 텔레포트로 합류해 잡아내는데 성공했다. 미드 라인의 공백은 SK텔레콤의 봇 듀오가 든든히 지켰고, 나머지 3명은 봇 2차 타워를 철거했다. 이어 ‘뱅’ 배준식의 코르키가 레드 버프의 도움을 받아 트페를 녹여버리는 멋진 장면도 연출했다.
SK텔레콤은 무리하게 바론을 시도하는 아프리카의 뒤를 잡아 에이스를 올리며 바론 버프까지 획득해 승기를 가져왔다.
버프를 바탕으로 두 개의 억제기를 밀어낸 SK텔레콤은 정비 후 든든해진 몸집으로 아프리카 선수들을 잡아내며 넥서스를 폭파시켰다. /yj01@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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