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총련 기관지 "박근혜 정부 北 위협 부각시켜 긴장 고조"

김인구 2016. 2. 20.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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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인구 북한전문기자 = 재일 조총련 기관지 조선신보는 20일 박근혜 정부가 '북한의 위협'을 부각시켜서 전시체제 하에 강권통치로 민족을 위험에 빠뜨리고 있다고 비난했다.

조선신보는 이날 박 대통령의 지난 16일 국회 연설에 대해 비판하면서 “북의 위협을 고취시켜서 무분별한 대북도발을 정당화 하려는 통치술은 자칫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킬 수 있다”고 주장했다.

신문은 이어 “박근혜 대통령은 북의 도발 앞에 내부 갈등과 분열이 지속되면 나라의 존립이 무너져 내린다고 했는데, 이는 국민단합의 미명하에 정권을 비판하는 세력들을 통제하고 탄압하려는 기도를 노골적으로 드러낸 것”이라고 비판했다.

신문은 또 박 대통령이 중국이 반대하는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드(THAAD)의 한반도 배치를 미국과 공식 협의를 시작하면서도 한편으로는 북의 변화를 이끌어 내기 위해 중국과 계속 협력하겠다는 말한 것은 모순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북의 변화를 노린 대결 망동은 동족 사이에 전쟁밖에 가져올 것이 없다”면서 “박근혜 정부는 안보불안을 정치에 활용해 전시체제하에 강권통치를 실현하려는 것으로 결국 이러한 통치가 민족을 위험에 빠뜨리고 있다”고 비난했다.

gginko78@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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