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북한, 오전 해안포 사격훈련..NLL 넘어오지 않아"

최종혁 2016. 2. 20.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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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오늘(20일) 오전 백령도 북측 지역에서 해안포 사격을 했습니다. 우리 군 당국은 북한의 사격 훈련으로 보인다고 밝혔는데요. 백령도에서는 주민들에게 대피를 준비하라는 방송이 나가는 등 긴장이 감돌았습니다.

최종혁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군의 해안포 포성과 섬광이 포착된 건 오늘 오전 7시 20분쯤입니다.

군 관계자는 "북한군이 장산곶 지역에서 서쪽 방향으로 수 발의 해안포 사격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합동참모본부는 "북방한계선 NLL 북쪽 수역에서 자체 사격훈련을 실시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습니다.

발사된 해안포는 NLL을 넘어오지 않고, 모두 북측 바다에 떨어진 것으로 파악됐다고 덧붙였습니다.

군은 해안포 발사가 북한군의 동계훈련의 일환으로 보고 있습니다.

다만 핵실험과 장거리 로켓 발사 이후, 군사적 긴장 수위가 올라가고 있는 상황에서 나왔다는 점에서, 다른 의도가 있는지 예의주시 하고 있습니다.

군은 주민 안전을 위해 '대피 준비령'을 내리고, 백령도 해상에서 조업 중인 선박을 복귀 시켰습니다.

대피 준비령이 나오자 주민들은 일상 활동을 멈추고 긴장 속에 후속 방송에 귀를 기울였습니다.

[문민구/인천 옹진군 백령면사무소 민방위팀장 : 일부 대피소로 들어가는 분은 있어요. 개방을 이미 다 했기 때문에 26개소…]

군 당국은 "현재 추가 동향은 식별되지 않지만, 대비태세를 갖추고 북한군 움직임을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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