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軍 RSOI 훈련.. 北 위협 대응 연합전선 강화

2016. 2. 19. 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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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 美 해군사령부 부산 이전
미군 수송차량들이 19일 부산항에서 실시된 한·미 연합 전시증원(RSOI) 훈련에 참가해 컨테이너 화물을 가득 실은 채 이동하고 있다. 육군 제공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하는 한·미 군 당국 간 연합전선이 크게 강화되고 있다. 주한미군 용산기지에 있던 주한 미 해군사령부가 19일 부산 작전기지로 이전했다. 한·미는 유사시 미군 증원전력을 한반도에 신속하게 전개하는 훈련도 실시했다. 북한의 도발로 고조된 한반도 군사적 긴장상황에서 확고한 방어 의지를 과시하기 위한 조치이다.

주한미군사령부는 오후 1시 부산 작전기지에서 주한 미 해군사령부 신청사 개관식을 가졌다. 주한 미 해군사령부는 지난해 2월부터 신규 전입 인원을 부산 작전기지에 배치하는 방식으로 점진적으로 이전작업을 해 왔다. 주한 미 해군은 병력 300여명의 소규모이지만, 유사시 증원되는 해군작전을 지원하는 핵심임무를 담당한다. 부산 작전기지에 있는 우리 해군 작전사령부와 긴밀한 작전을 펼치게 된다.

주한미군사령부는 “양국 해군이 부산기지에서 함께 근무하게 돼 작전 효용성이 대폭 증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개관식에는 커티스 스캐퍼로티 주한미군사령관, 윌리엄 번 주한 미 해군사령관,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가 참석했다.

한·미 양국군은 부산항에서 유사시 미군 증원전력을 한반도에 신속하게 전개하는 RSOI 훈련도 실시했다. RSOI는 수용(Reception)·대기(Staging)·전방이동(Onward Movement)·통합(Integration)의 약어로 미 증원전력이 한반도에 투입되는 과정 전체를 의미한다.

양국군은 부산항 제8부두에서 미군 물자를 하역하는 것으로 훈련을 시작했다. 미군 물자를 실은 컨테이너 차량 수십대가 경호차량 엄호를 받으며 신속하게 북쪽으로 이동했다.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공중에서 헬기가 엄호작전을 펼쳤다. 컨테이너 차량들이 교통체증으로 밀리거나 테러나 장애물 봉착 등 다양한 돌발사태에 대한 대응작전도 실시됐다.

훈련에는 우리 육군 2작전사령부 예하 53사단 등 4개 사단과 항공단, 국군수송사령부, 미 19지원사령부, 철도공사, 도로공사, 경찰, 지방자치단체까지 참가했다. 육군은 “이번 훈련을 통해 최단시간 내 미군전력을 전방으로 전개하는 능력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군은 북한 테러 가능성을 고려해 국가급 대테러부대를 추가 설치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테러장비와 물자를 증강하고 훈련장을 확대하는 것도 고려하고 있다.

대테러 임무는 현재 육군 특수전사령부 707 대테러특수임무대와 국군화생방사령부 예하 전담부대와 해군 특수전여단(UDT/SEAL)이 수행하고 있다.

최현수 군사전문기자 hschoi@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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