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영유아도 수면 부족..서구보다 1시간 덜 자

김연아 2016. 2. 19. 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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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20]

[앵커]

우리나라는 어른과 청소년 모두 잠자는 시간이 매우 짧은 것으로 유명합니다.

영유아도 매한가지인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한국의 영유아는 서구보다 하루 1시간이나 덜 잤습니다.

김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신생아를 비롯한 영유아는 잠자는 동안 성장호르몬, 그리고 질병과 스트레스에 맞서 싸우는 단백질이 생성됩니다.

이 시기 충분한 잠은 평생건강과 직결될 만큼 중요한데, 우리나라 영유아 수면 시간은 서구는 물론 같은 아시아 지역보다도 훨씬 짧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을지병원 안영민 교수팀이 미국 연구팀과 함께 전세계 3만명의 영유아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한국의 영유아는 하루 평균 총 수면 시간이 11시간53분으로 아시아 국가, 서구보다 각각 26분, 1시간8분 짧았습니다.

잠자리에 드는 시간도 한국 영유아는 서구보다 1시간40분 이상 늦었습니다.

한국 영유아의 수면 환경이 좋지 않는 이유로는 TV시청, 부모와 함께 자는 수면습관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문제는 영유아의 수면 부족이 성장을 방해하고 성격과 정서상에도 문제를 일으킬 가능성이 크다는데 있습니다.

연구팀은 부모가 주치의와 상의해 좋은 수면습관을 가지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안영민 / 을지대학교 을지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 "아기가 졸린 상태에서 자리에 눕혀 스스로 잠이 들게 하는 습관을 만들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생후) 6개월에서 9개월까지 활동이 늘어남에 따라 밤중에 깨는 횟수가 늘어나는데 이때 먹이거나 안아주지 않고 스스로 다시 잠들게 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영유아를 둔 부모가 수면에 대한 교육을 접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돼야 한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연합뉴스TV 김지수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09(제보) 4441(기사문의), yjeb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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