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인사 테러 위협 '비상'..경호 대폭 강화

박상진 기자 2016. 2. 19.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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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의 테러 움직임이 국내 정보기관에 포착되면서 국내 탈북민들의 안전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주요 탈북 인사들에 대한 신변 경호가 대폭 강화됐습니다.

박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북한 외교관 출신으로 지난 1991년 망명한 국가안보전략 연구원 고영환 부원장.

고 부원장 옆에 경호 요원들이 바짝 붙어 있습니다.

경호 인력도 평소 2명에서 두 배 이상 늘었습니다.

[고영환/국가안보전략연구원 부원장 : 24시간 저를 쫓아다니며 경호를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저를 비롯해서 저희 가족들, 주변 사람들 모두 다 같이 긴장하고 있는 상황이죠.]

대북전단 살포를 주도하는 박상학 자유북한운동연합 대표의 경호도 강화됐습니다.

[박상학/자유북한운동연합 대표 : 비둘기 잡아 보내고 쥐도 잡아 보내고…. 우리 정부(북한)에서 너를 사형에 처하는 그런 판결을 내렸다, 이런 식으로 전화해요.]

경찰이 탈북 주요 인사에 대한 경호를 대폭 강화한 것은 국가정보원의 요청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이 공작원을 침투시켜 탈북민 가운데 북한 내부사정이나 정보에 밝은 사람들을 암살하라는 지령을 내렸다는 첩보가 국정원에 입수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난 1997년 김정일의 처조카 이한영 씨가 암살당한 사건도 주요 탈북인사들에 대한 경호가 강화된 배경으로 보입니다.

군도 북한의 테러 가능성에 대비해 국가전략 차원의 임무를 수행하는 핵심 대테러부대인 국가급 대테러부대를 추가로 설치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정상보·신동환, 영상편집 : 김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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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진 기자nji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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