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구성원들이 뽑은 2016년 가장 나쁜 뉴스는?
KBS 새노조 자체 투표 진행… 1위 ‘개성공단 폐쇄, 북핵 관련 호전적 보도’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본부장 성재호, 이하 새노조) 조합원이 꼽은 ‘2016년 가장 나쁜 KBS 뉴스 보도’는 ‘개성공단 폐쇄, 북핵 관련 호전적 보도’인 것으로 나타났다.
새노조는 지난 12일 조합원 1500여 명을 대상으로 스마트폰 모바일 설문 조사를 진행했다. 이들 가운데 250명이 설문에 응답했다고 새노조는 밝혔다.
설문조사에 제시한 보도 항목은 △개성공단 폐쇄, 북핵 관련 호전적 보도 △‘경제활성화법’ 촉구 서명 20만 돌파 홍보 △중국 내 위안부, “일본 사과 고마워”… 반대 여론 물타기 △‘증거 없이 해고’ MBC 녹취록 폭로 묵살 △뉴스광장 해설, 박 대통령 신년기자회견 칭송 △청와대, 여당 요구 쟁점법안처리 야당 압박 보도 △나쁜 뉴스 없음 등이다.
▲ KBS 뉴스9의 10일자 보도. |
2위는 ‘‘경제활성화법’ 촉구 서명 20만 돌파 홍보’로 62명(25%)이 선택했다.
3위는 47명(19%)이 선택한 ‘뉴스광장 해설, 박 대통령 신년기자회견 칭송’이었다. 4위는 응답자의 9%가 선택한 ‘청와대, 여당 요구 쟁점법안 처리 야당 압박 보도’였다.
‘중국 내 위안부, “일본 사과 고마워”… 반대 여론 물타기’, ‘‘증거 없이 해고’ MBC 녹취록 폭로 묵살‘은 각각 응답자의 7%, 4%가 선택했다. ‘나쁜 뉴스 없음’을 택한 사람은 3명이었다.
▲ 백운기 KBS 해설위원은 지난 14일 ‘뉴스광장’에서 ‘소통이 해법이다’라는 제목으로 논평을 했다. ⓒKBS |
새노조는 “내부 논의를 토대로 정권 편향적 성향이 두드러진 뉴스 보도 6가지를 선별했고 조합원들에게 의견을 구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는 더 나쁜 보도의 순위를 가려내는 데 목적이 있지 않다”며 “조합원들의 관심과 문제의식을 환기시키기 위해서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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