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구성원들이 뽑은 2016년 가장 나쁜 뉴스는?

김도연 기자 2016. 2. 19. 19:02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KBS 새노조 자체 투표 진행… 1위 ‘개성공단 폐쇄, 북핵 관련 호전적 보도’

[미디어오늘 김도연 기자]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본부장 성재호, 이하 새노조) 조합원이 꼽은 2016년 가장 나쁜 KBS 뉴스 보도는 ‘개성공단 폐쇄, 북핵 관련 호전적 보도’인 것으로 나타났다.

새노조는 지난 12일 조합원 1500여 명을 대상으로 스마트폰 모바일 설문 조사를 진행했다. 이들 가운데 250명이 설문에 응답했다고 새노조는 밝혔다.

설문조사에 제시한 보도 항목은 △개성공단 폐쇄, 북핵 관련 호전적 보도 △‘경제활성화법’ 촉구 서명 20만 돌파 홍보 △중국 내 위안부, “일본 사과 고마워”… 반대 여론 물타기 △‘증거 없이 해고’ MBC 녹취록 폭로 묵살 △뉴스광장 해설, 박 대통령 신년기자회견 칭송 △청와대, 여당 요구 쟁점법안처리 야당 압박 보도 △나쁜 뉴스 없음 등이다.

▲ KBS 뉴스9의 10일자 보도.
이 가운데 1위를 차지한 보도 항목은 ‘개성공단 폐쇄, 북핵 관련 호전적 보도’였다. 응답자 전체의 35%인 87명이 가장 나쁜 KBS 보도로 꼽은 것이다.

2위는 ‘‘경제활성화법’ 촉구 서명 20만 돌파 홍보’로 62명(25%)이 선택했다. 

3위는 47명(19%)이 선택한 ‘뉴스광장 해설, 박 대통령 신년기자회견 칭송’이었다. 4위는 응답자의 9%가 선택한 ‘청와대, 여당 요구 쟁점법안 처리 야당 압박 보도’였다.

‘중국 내 위안부, “일본 사과 고마워”… 반대 여론 물타기’, ‘‘증거 없이 해고’ MBC 녹취록 폭로 묵살‘은 각각 응답자의 7%, 4%가 선택했다. ‘나쁜 뉴스 없음’을 택한 사람은 3명이었다.

▲ 백운기 KBS 해설위원은 지난 14일 ‘뉴스광장’에서 ‘소통이 해법이다’라는 제목으로 논평을 했다. ⓒKBS
새노조는 이러한 사실을 19일자 노보를 통해 전하며 “이같은 설문조사에 나선 것은 최근 KBS 뉴스 보도를 둘러싼 안팎의 문제 제기가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다는 우려 때문”이라고 했다.

새노조는 “내부 논의를 토대로 정권 편향적 성향이 두드러진 뉴스 보도 6가지를 선별했고 조합원들에게 의견을 구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는 더 나쁜 보도의 순위를 가려내는 데 목적이 있지 않다”며 조합원들의 관심과 문제의식을 환기시키기 위해서였다”고 밝혔다.

Copyrights ⓒ 미디어오늘.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미디어오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