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박원순 시장에게 "요즘도 운동화 나눠주나요"

2016. 2. 19.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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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과 박원순 서울시장 대화 (서울=연합뉴스) 백승렬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이 19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전국 시도지사 간담회에서 박원순 서울시장과 대화하고 있다.
대통령과 안희정 충남지사 인사 (서울=연합뉴스) 백승렬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이 19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전국 시도지사 간담회에서 안희정 충남지사와 인사하고 있다.

시도지사들과 일일이 악수하며 덕담…"시민체감 시책이 최고"

여야 잠룡 격려 눈길…안희정 지사 향해 "정부3.0 제일 모범"

남경필 지사 '공유적 시장경제'·원희룡 지사 '탄소제로 정책' 격려

누리과정 예산 논란 관련 별다른 발언 안나와

(서울=연합뉴스) 이광빈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은 19일 전국 17개 시도지사와 일일이 손을 잡고 각 시도의 성과와 관련해 덕담을 나눴다.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전국 시도지사 간담회에서였다.

박 대통령은 간담회장에 들어선 뒤 곧바로 윤장현 광주시장을 시작으로 시도지사들과 각각 10∼20초 정도 인사했다. 박 대통령은 이미 악수를 한 시도지사들을 향해 "한참 걸리니까 앉으세요"라고 웃으며 말했다.

박 대통령은 박원순 서울시장에게 "요즘도 인사발령하실 때 운동화 나눠주시나요? 열심히 하시라고…"라고 인사를 건넸다.

박 대통령은 올해 업무보고를 통해 국민체감형 행정을 강조해왔고, 박 시장이 2014년 16명의 국장승진 발령 당시 현장행정을 당부하면서 운동화를 선물로 준 것을 예로 들어 박 시장에게 덕담을 건넨 것으로 보인다.

박 대통령은 이어 "시민한테 체감이 되는 시책이 최고다. 열심히 해도 그냥 잘 와 닿지 않는다면 맥이 빠진다"며 "서울 시민들 잘 챙겨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고, 박 시장은 "열심히 하겠다"고 답했다.

박 시장은 간담회에서 박 대통령에게 "불러주면 달려올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대통령은 이어 안희정 충남지사에게 "'정부 3.0'을 충남도에서 제일 모범적으로 하셨다"고 격려하자, 안 지사는 "기억해 주셔서 감사하다. 더 열심히 잘 챙기도록 하겠다"고 화답했다.

그러자 박 대통령은 웃으며 "중앙에서 많이 따라 배워야 할 것 같다. 수고가 많으셨다"고 덕담을 이어갔다.

박 대통령은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에게 "탄소 제로(정책)에 많은 기대를 하고 있다. 선전을 많이 하고 있다"고 격려했고, 원 지사는 "(기후변화) 파리총회에서 말씀 많이 해주셔서 감사하다"고 답했다.

박 대통령은 남경필 경기지사에게 경기도가 추진하는 공유적 시장경제를 언급하면서 "혁신적이고 새로운 것을 많이 하시는데 기대가 크다"며 모범사례를 많이 만들어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송하진 전북지사를 향해 "한옥마을 성과에 기대를 많이 하고 있다"고, 이시종 충북지사에게 "뵙기만 하면 꼭 화장품 (산업이) 생각이 난다. 열심히 애를 쓰시고 계신다. 그게 상당히 뜨고 있다"고 격려했다.

박 대통령은 이낙연 전남지사에게는 "전남도가 에너지 신산업을 열심히 추진하고 계신다고…"라며 덕담을 건넸다. 이에 이 지사가 "규제 완화를 많이 해달라"고 요청하자 박 대통령은 "각 도가 원하는 것을 위주로 이번에 규제프리존을 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박 대통령은 입술이 부르튼 최문순 강원지사를 격려하면서 최근 평창동계올림픽에 앞서 열린 첫 사전점검대회(테스트이벤트)가 성공적으로 치러졌다며 성공적인 개최를 당부했다.

또한, 홍준표 경남지사를 상대로는 공공개혁의 성과 등에 대해 치하했고, 홍 지사는 "(경남도는) 빚을 다 갚았다. 이제 빚이 없다"고 답변했다.

당초 간담회에서 누리과정(만 3∼5세 무상교육) 예산 논란과 관련해 일부 시도지사들이 문제를 제기할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됐으나, 별다른 언급이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홍 지사만 간담회에서 "경남도는 누리과정 예산을 배정해 보육대란이 없었다"고 발언한 것으로 전해졌다.

lkb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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