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국민단합 중요할 때..국민마음 하나로 모아달라"(종합)

윤태형 기자 2016. 2. 19.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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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개 시도지사 靑초청 간담회..위기극복 위해 중앙·지방 한 뜻 거듭 강조 "테러 대비, 정부·지자체 유기적 방어체계 구축" 박원순시장에 "열심히 해도 와닿지 않으면 맥빠진다"..朴시장 "열심히 하겠다"

(서울=뉴스1) 윤태형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은 19일 최근 안보·경제 위기에 대해 "이럴 때일수록 국민 단합이 중요하므로 시도지사는 국민의 마음을 하나로 모으는 데 큰 역할을 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전국 17개 시도지사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밝히고 "우리에게 밀려드는 안보와 경제의 이중위기라는 거센 풍랑도 정부와 지자체가 서로 이해하고 힘을 합쳐서 각자의 역할을 잘 해낸다면 반드시 이겨낼 수 있다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간담회에 참석한 시도지사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며 중앙과 지방이 한 뜻이 돼야 한다는 점을 수차례 강조했다. 특히 테러를 대비해 정부·지자체 간 유기적 방어체계 구축을, 경제난국 타개를 위해선 규제프리존 등 혁신정책에 대한 동반자적 협조를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북한의 도발이 갈수록 노골화되고 있다"면서 "테러, 사이버공격, 생물무기 같은 새로운 위협들은 전후방을 가리지 않고 어디서나 발생할 수가 있고 국가적 재난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정부와 지자체가 보다 유기적인 방어체계를 구축해야만 한다"고 밝혔다.

이어 "자치단체장들이 지역통합방위협의회 의장을 맡고 있는 만큼 각 지역 단위의 안보태세와 안전대비에 빈틈이 없도록 각별히 관심을 기울이고 주민들의 안보의식, 안전의식 향상에도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정부와 지자체가 기능과 역할은 조금 다르다고 해도 국민의 행복을 위해 존재하는 공복이라는 점에서 결국 하나일 수밖에 없는 운명공동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우리가 위기를 이겨내고 새로운 도약을 이뤄내려면 중앙정부와 지자체가 진정한 동반자의 자세를 갖고 함께 힘을 모아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정부도 열심히 노력하고 있지만 각 지자체들이 보다 적극적으로 협력하고 함께 노력할 때 더욱 큰 결실을 거두고 실질적인 지역발전을 이뤄낼 수가 있다"고 했다.

특히 "창조경제혁신센터나 규제프리존 같은 정책들은 지방 일선의 공무원들이 얼마나 책임감을 갖고 적극적으로 일해주느냐에 따라서 성과가 완전히 달라질 수가 있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간담회에 앞서 심대평 지방자치발전 위원장을 시작으로 시도지사와 일일이 악수하며 10~20초간 인사를 나눴다.

박 대통령은 최문순 강원도지사와 악수를 나누면서 "(평창동계올림칙) 테스트 이벤트가 성공적으로 됐다. 외국 사람도 평가를 아주 잘 했다. 세계인의 좋은 축제가 되도록 (준비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이시종 충북도지사, 이낙연 전남지사, 권영진 대구시장과는 규제프리존에 대해 대화를 나눴다.

박 대통령은 박원순 서울시장과도 미소를 지으며 인사를 나눴다.

박 대통령은 "요즘도 인사발령할 때 열심히 하라고 운동화 나눠주나요"라고 물으면서 "시민한테 체감이 되는 시책이 최고"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열심히 해도 그냥 잘 와닿지 않으면 맥이 빠진다. 서울 시민들 잘 챙겨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에 박 시장은 "열심히 하겠다"고 답했다.

이날 간담회는 전국 17개 시도지사를 비롯해 홍윤식 행정자치부 장관, 이석준 국무조정실장, 심대평 지방자치발전위원장, 이원종 지역발전위원장 등 총 30여명이 참석했다.

birako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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