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00원대 주유소도 등장..평균가도 7.7원 떨어진 1350원
(서울=뉴스1) 장은지 기자 =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이 2009년 1월2주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다만 산유국의 동결 합의로 기름값 하락세는 완화될 전망이다.
19일 한국석유공사 석유제품 정보사이트 오피넷에 따르면, 2월3주 전국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전주보다 7.7원 하락한 1350.4원/ℓ로 집계됐다. 2월3주 평균 경유는 전주보다 10원 내린 1098.6원/ℓ, 등유는 전주보다 6.5원 떨어진 762.8원/ℓ에 판매됐다.
정유사 휘발유 주간 공급가격은 1238.4원/ℓ으로 전주보다 12.9원 내렸다. 특히 알뜰주유소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휘발유 기준 최저가 상표는 전주보다 9.2원 하락한 알뜰-자영(13215.2원)으로 2013년 1월 1주(가격공개시점) 이후 최저가를 기록했다.
이날 오후 2시 기준 휘발유 최저가는 1189원/ℓ(충북 음성)이다. 1300원 미만인 주유소는 오피넷 가격 공개 주유소 중 2677곳으로 전주보다 1192곳 늘었다. 경유 기준 1000원 미만 주유소는 310곳으로 같은기간 167곳 증가했다.
전국 최고가 지역은 서울(1434.7원)로 전국 평균보다 84.3원 비쌌다. 최저가 지역은 울산(1327.3원)으로 서울보다 ℓ당 107.4원 싸게 휘발유를 판매했다.
소비자가 지불하게 되는 휘발유 가격은 유류세(61%)와 정유사 가격(30%), 유통비용과 마진(9%) 등으로 이뤄져 있다. 세금 비중이 60%에 달해 소비자가 체감하는 기름값 인하폭은 작을 수밖에 없다. 휘발유에 부과되는 유류세는 고정적으로 부과된다. 교통세가 ℓ당 529원이 부과되고 교통세에 맞춰 교육세 15%, 주행세 26%가 붙는다. 여기에 전체 판매금액의 10%를 부과세로 더한다. 휘발유 1리터를 주유하면 약 900원을 세금으로 내는 셈이다.
기름값 하락세는 주춤할 전망이다. 한국석유공사 관계자는 "국제 유가가 아랍에미리트연합 에너지 장관 협조 의향 발언과 4개국(사우디아라비아, 러시아, 카타르, 베네수엘라) 비공식 회담에 따른 생산량 동결 합의 등 산유국 감산 공조 기대감 증가로 배럴당 3달러 이상 상승함에 따라 국내 석유 제품 가격의 하락세도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see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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