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인지 제주인지..'..제주 아파트값 끝 모를 상승세

고경호 기자 2016. 2. 19.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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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라스위첸, 1월 기준 실거래가 8억원 돌파..1년 사이에 3억원이나 올라
12억에 매물로 나와 주위를 놀라게 했던 제주시 노형아이파크 아파트의 전경. 뉴스1 © News1 이석형 기자

(제주=뉴스1) 고경호 기자 = 제주지역 아파트 실거래 가격이 서울시내와 견줄 수 있을 만큼 끝 모를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2015년 1분기 5억원대이던 제주시지역 아파트가 2016년 1월 8억원이 넘는 가격에 거래되는 등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19일 도내 부동산업계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제주시 아라동에 위치한 아라스위첸은 전용면적 133.28㎡(40.38평) 기준으로 2015년 1분기 5억4800만~5억6000만원에서 거래되던 것이 2016년 1월 8억5000만원으로 상승했다.

이는 실거래가가 1년 사이에 3억원이나 오른 것이다.

제주시 노형동 소재 노형 뜨란채 아파트도 전용면적 75.18㎡(22.78평) 기준으로 2015년 1분기 평균 2억9500만원에 거래됐던 것이 2016년 1월 4억3000만원에 팔렸다.

또 2015년 1분기 4억4500만원에 거래된 전용면적 125㎡(37.87평)인 노형 e편한세상 아파트는 2015년 12월 7억2500원에 팔렸고, 2016년 1월에는 8억원에 매물이 나온 상태다.

제주시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아파트가격이 저렴한 서귀포시 지역에서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서귀포시 대륜동 소재 제주혁신도시 내 LH 2단지 아파트는 84.94㎡(25.73평) 기준으로 2015년 10월 3억4500만~3억5500만원에 거래되던 것이 2016년 1월 4억5000만원으로, 불과 3개월 만에 1억원가량 뛰었다.

이 같은 현상을 반영하듯 제주지역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은 지속적으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지역별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 News1

실제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2015년 제주지역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은 1월 0.57%, 2월 0.40%, 3월 0.48%, 4월 0.35%, 5월 0.26%, 6월 0.45%, 7월 0.82%, 8월 0.56%, 9월 0.63%, 10월 0.49%, 11월 1.02%, 12월 0.26% 등으로 나타났다.

이어 2016년 들어서도 1월 0.71%, 2월 0.25% 등으로 지속적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2016년 1월 기준으로 제주지역 아파트(2만4784가구) 시가총액은 사상 첫 5조원을 돌파해 5조180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2015년 4조8100억원에서 6개월 사이에 3700억원 가까이 증가한 것이다.

이처럼 제주지역 아파트 가격이 증가하는 이유는 이른바 베이비붐 세대 등의 ‘제주 러시’와 함께 관광객 증가, 제주 제2공항 및 각종 개발 사업에 따른 기대효과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게 도내 부동산업계의 분석이다.

uni0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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