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대협 "위안부 합의, 피해자 중심 접근방식 외면" 주장

2016. 2. 19.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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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말하는 윤미향 정대협 상임대표 (서울=연합뉴스) 서명곤 기자 = 윤미향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상임대표가 19일 오전 서울 마포구 정대협 사무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한국염 공동대표, 윤미향 상임대표, 김선실 공동대표.

(서울=연합뉴스) 김효정 기자 =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는 19일 지난해 말 한국과 일본 정부의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합의에 대해 "가장 중요하게 반영돼야 할 피해자 중심 접근방식이 외면됐다"고 비판했다.

윤미향 정대협 상임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마포구 정대협 사무실에서 외교부 출입 기자들과 만나 "아직도 미완성이고 진실이 드러나지 않은 문제의 최종적, 불가역적 해결을 선언하는 것은 폭력"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윤 대표는 "전쟁터에 끌려간 수많은 여성이 아직 실종 상태"라며 "제대로 해결되지 않은 문제에 대해 국제사회에서 상대 국가를 비판하지 않겠다고 담보하는 것은 피해자들에게 장벽이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25년간의 운동으로 이 문제를 갖고 외교 테이블에 앉게 했던 할머니들이 이것은 우리가 요구하는 해결이 아니라고 했음에도 묵살한 것은 문제"라고 지적했다.

다만 윤 대표는 "할머니들 개인의 의사는 끝까지 존중할 생각"이라며 "(피해자들 의견을) 하나로 묶기 위해 의도적으로 노력하는 것은 불가능하고, 저희가 할 역할은 최대한 이번 일의 문제점을 전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정대협은 워싱턴 핵안보정상회의를 앞두고 내달 중 미국을 방문해 현지 캠페인 등을 벌이고 합의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서한을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에게도 직접 전달할 계획이라고 윤 대표는 전했다.

kimhyo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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