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서 신라시대 군악대 '고취대' 1천350년만에 부활
(경주=연합뉴스) 임상현 기자 = 신라 천년고도 경주에 1천350년전 신라시대 군악대인 고취대(鼓吹隊)가 부활했다.
고취대는 신라시대 타악기와 관악기로 구성한 악대로 요즘 군악대와 비슷하다.
신라시대때 국가 길흉사, 사신 영접 등 의식 행사, 왕이나 귀족 행렬, 전투때 군사들의 사기를 높이고 신호를 전달하는 역할을 했다.
삼국사기에 '김유신이 문무왕 13년(673년)에 별세하자 왕이 크게 슬퍼하며 비단 1천필과 조(租) 2천석, 군악의 고취(鼓吹) 100명을 장례식에 보내줬다'는 기록이 있다.
경주시는 작년부터 신라문화유산연구원과 함께 고취대 구성, 악기, 복식, 깃발 등을 연구하고 고증을 거친 뒤 단원 32명을 선발해 19일 출범식을 했다.
올해 벚꽃마라톤대회, 도민체전 등 행사때 고취대 퍼레이드를 할 계획이다.
고취대 단원, 호위무사, 기수 등 100여명이 행진하며 시민에게 천년전 신라음악과 흥을 전하게 된다.
앞서 작년 연말에 경주시내와 경주엑스포공원, 보문관광단지에서 3차례 시연 퍼레이드를 벌여 시민과 관광객에게 호응을 얻었다.
최영기 단장은 "신라 고취대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음악대의 재현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천년고도 경주의 특색있는 문화상품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sh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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