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 현역 25명 공천배제..탈당의원 포함해 속빈 강정(종합)
(서울=뉴스1) 조소영 기자,박응진 기자,박승주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19일 오는 4·13 총선에서 탈당 의원도 현역 의원 평가 하위 20% 범위 안에 포함시켜 최종 공천 배제 대상을 선별하기로 했다.
지난해 11월 이후 이미 당을 떠난 탈당자를 포함시킨 것은 공천배제자가 탈당해 국민의당 등으로 갈 우려, 현역 의원들의 반발 등을 감안한 것으로 '현역 20% 물갈이' 방침은 속빈 강정이 될 공산이 커졌다.
정장선 당 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공관위) 총선기획단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당 비대위가 제안한 이같은 방침을 설명했다.
그간 하위 20%에 탈당 의원들이 포함되는지 여부를 놓고 논란이 이어져 이날 간담회가 마련됐다.
더민주는 작업 기준일이 된 지난해 11월18일 이후의 변수(탈당 행렬)를 작업에 반영하면 논란의 소지가 있다고 판단했다.
결국 일부 탈당 의원이 더민주에 남아있던 기준일 당시 지역구 의원 106명, 비례대표 의원 21명 등 모두 127명을 대상으로 평가가 이뤄지는 것이다.
이에 따르면 지역구 의원 21명, 비례대표 의원 4명 등 모두 25명이 20% 컷오프 대상이 돼 공천에서 배제된다.
지역구 공천 배제 대상(21명)에 기준일 이후 탈당한 의원(17명)이 모두 포함된다면 현재 더민주 소속의 지역구 의원 중 공천에서 배제되는 이는 4명이 된다.
여기에 기준일 이후 불출마를 선언한 3명(호남지역 불출마 김성곤 포함 4명)도 공천 배제 범위에 포함되면 지역구 공천 배제 대상은 0명이 된다.
반대로 공천 배제 범위에 탈당·불출마 의원들이 단 1명도 포함되지 않는다면 현재 더민주의 지역구 의원 21명이 고스란히 공천을 못받게 된다.
즉, 지역구·비례대표 의원을 망라해 더민주에서 공천이 배제되는 의원은 최소 4명에서 최대 25명이 되는 것이다.
대상자에겐 개별연락해 알리기로 했으며 전체 명단은 비공개하기로 했다. 본인에게도 평가점수는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다만, 대상자는 재심을 신청할 수 있다.
이 같은 하위 20% 컷오프는 의원을 공천에서 '배제'하는 것이고, 앞으로 또 공천심사과정을 통해 공천에서 '탈락'하는 의원이 발생할 수 있다.
김성수 대변인은 "공천심사과정에서는 결과적으로 공천 탈락자가 45%가 될 수도, 50%가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정 단장은 "추가적으로 현역 의원에 대한 평가를 더 할지는 공관위에서 결정할 것"이라고 말해 추가 공천 탈락자가 나올 수 있음을 시사했다.
그는 또 영입인사 일부가 공천 확정이 미뤄지는 데 불만을 토로한 것과 관련, "당에서 모든 노력을 다 하고 있다"면서도 "본인들이 원하는대로만 할 수 없지 않느냐"고 말했다.
영입인사의 공천 폭에 대해선 "그건 알 수 없다"면서 "전략지역이 결정되면 그에 맞춰 사람을 정하는 작업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비대위는 이날 하위 20% 공천 배제 작업을 이같이 정리해 공관위에 넘긴 데 이어 경선 시행세칙도 의결했다.
당규에 따르면 경선은 안심번호 도입시, 당원의 구분없는 '국민경선'으로 이뤄지며, 3단계(이동통신사로부터 받은 안심번호를 통해 선거인단 추출→전화면접 통해 선거인단 참여 여부 타진→선출된 선거인단 통해 경선)였다. 비대위는 이를 Δ시일 촉박 Δ비용 과다 Δ전화면접원 확보 어려움 등의 이유로 2단계로 줄였다.
비대위는 전화면접이 아닌 ARS방식으로, 2~3단계를 합치기로 했으며, 이에 따라 선거인단을 추출한 뒤 ARS를 통해 더민주 지지자와 무당층만을 걸러내, 이들을 대상으로 곧바로 '어느 후보를 지지하는지' 묻는 방식으로 바뀌었다. 이외에 결선투표는 당규에 규정된 ARS투표로 실시된다.
pej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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