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분·포화지방 섭취, 숙면에 방해

이충헌 2016. 2. 19.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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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당분이나 지방 과다 섭취가 비만의 주범이라 건 잘 알고 계시죠?

그런데, 이런 식생활이 수면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당분이나 포화 지방을 많이 섭취하면 숙면에 방해가 된다는 겁니다.

이충헌 의학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 사무실의 오후 모습입니다.

직장인들이 담소를 나누면서 간식을 먹습니다.

빵과 음료수, 패스트푸드는 단골 간식거리입니다.

<녹취> 장승원(서울 강서구) : "회사에서 일하다가 스트레스 받고 이러면은 빵이라든가 간식이라든가 많이 생각이 나고 하나씩 먹게 되는 것 같아요."

간식에 포함된 당분이나 포화지방이 수면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건강한 성인들에게 단백질과 채소가 풍부한 음식과 당분이나 지방이 많은 식단을 각각 섭취하게 한 뒤 수면 상태를 비교했습니다.

수면 중 뇌파를 측정한 결과, 당분이나 지방을 많이 먹은 날에는 깊은 잠의 단계인 '서파수면'이 줄었습니다.

잠들기까지 걸리는 시간도 17분이 늘었습니다.

당분이나 포화지방을 많이 섭취할 경우 잠들기가 어려워지고, 숙면에도 방해가 된다는 뜻입니다.

<인터뷰> 이은(세브란스병원 정신건강의학과교수) : "혈당이 올라가면 인슐린이 많이 분비되는데 많이 분비된 인슐린이 생체 리듬을 조절하는 뇌에 영향을 줘 수면을 방해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숙면을 위해서라도 단백질과 채소류의 섭취를 늘리고, 탄수화물과 지방은 줄이는 게 좋습니다.

국내 성인 인구의 12%인 4백만 명이 불면증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충헌입니다.

이충헌기자 (chleemd@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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