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환율전쟁 동북아시장 격랑위안화·엔화 동반약세로 돌아설까

2016. 2. 19. 11:52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글로벌 금융시장 요동 속에 한중일 동북아시아 3국 외환시장도 격동의 시기를 맞고 있다.

중국 위안화는 금융당국이 미국 헤지펀드 세력과 외환전쟁을 치르는 탓에, 일본 엔화는 마이너스 금리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위험자산 회피심리로 당초 예상과 달리 강세 기조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궁긍적으로는 수출 증진과 경기부양을 노린 중ㆍ일 당국의 의도대로 향후 위안화와 엔화의 가치하락에 더욱 무게를 두고 있다. 


▶위안화, ‘中-월街’ 환율전쟁 끝나면 다시 약세?= 헤지펀드계의 대부 조지 소로스는 최근 다보스포럼(세계경제포럼)에서 “중국 경제의 경착륙은 피할 수 없다”며 “아시아 통화에 대한 쇼트포지션(매도)을 구축해 놓았다”고 발언하면서 미국계 헤지펀드들의 중국 위안화 공략이 사실상 표면화됐다. 이에 중국 정부는 “환투기꾼들은 막대한 손실을 입을 것”이라며 정책수단을 동원해 위안화 가치하락을 막고 있다.

18일 달러대비 위안화 환율은 6.5152위안까지 절상된 상태다.

이상재 유진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위안화 절상에 대해 “인민은행이 더이상의 환율공격을 허용하지 않겠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강조했다.

역외시장에 대한 헤지펀드들의 공격에 대해 위안화 가치를 인위적으로 계속 절상함으로써 ‘소용없다’는 인식을 강하게 심어주는 효과다.

그러나 환투기 세력의 공격이 잠잠해질 경우 결국 중국 당국이 장기적 위안화 약세를 유도할 것이란 전망이다.

이상재 팀장은 “역외시장에서 공격을 당할 정도의 급격한 위안화 절하는 아니지만 장기적인 시차를 두고 완만하게 약세를 유도하는 정책기조는 여전히 유효하다”고 말했다.

골드만삭스도 “중국 정부가 위안화 안정 이후 약세로 끌고갈 것”이라며 달러당 환율을 올 연말 7위안, 내년말 7.3위안까지 전망했다.

▶엔화 강세→약세로 전환?= 약세를 보이던 엔화가치도 2월 들어 급등하고 있다. 일본은 정부부채의 95%가 엔화표시채로, 채무상환 불능 가능성이 다른 나라보다 크게 적어 안전자산으로 꼽힌다.이 때문에 일본은행(BOJ)의 마이너스 금리 도입에도, 엔화는 오히려 강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지난달말 달러당 121.39엔까지 떨어졌던 엔화가치는 18일 113엔까지 상승했다. 이대로가다간 연말 100~105엔까지 엔화가치가 오를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이런 흐름때문에 일본 당국 역시 엔저를 가져오기 위한 양적완화 등 정책수단을 재차 동원할 것이란 전망이다.

이상재 팀장은 “Fed의 금리인상 지연이라는 분위기 변화가 있어 엔저요인만 가지고 환율을 끌어올리려면 상당히 큰 규모의 금리인하와 대규모 양적완화를 추진해야 할 것”이라며 추가 마이너스 금리 도입 때문에 쉬운 상황은 아닐 것으로 내다봤다.

그럼에도 노무라홀딩스는 만약 BOJ의 마이너스 금리가 투자자들의 해외자산 투자를 이끌고 미 금리가 상대적으로 오르면 연말 달러당 130엔까지 하락할 수도 있을 것이라 봤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문영규 기자ygmoon@heraldcorp.com
- Copyrights ⓒ 헤럴드경제 & heraldbiz.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우리아이 영어글쓰기, 어떻게 교육하나요]
독일 톱모델, 충격적 보디페인팅…‘화끈’
GS건설이 분양하는 “마포자이3차”... 입주 때는 “분양가가 전세가
[이슈앤토픽] 얼굴은 초절정 청순미, 몸매는 상남자?…핵반전
운전중 ‘성관계’ 20대 변태커플
서울대생 가장, 누리꾼 울린 감동 스토리…‘뭉클’
킴 카다시안, 노출의 무리수 “테이프를 이곳에?”
성현아 판결문으로 본 연예인 성매매 브로커의 세계
女사형수, 집행 면하려 男수감자와…계획적 임신
中 홍보 영상에 가수 싸이가?…외신도 ‘황당’
GS건설이 분양하는 “마포자이3차”... 입주 때는 “분양가가 전세가

Copyright © 헤럴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