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FTA 두 주역 김현종-김종훈 엇갈린 선택
[앵커]
새누리당 김종훈 의원과 김현종 전 통상교섭본부장, 참여정부 시절 한미 FTA 협상을 이끈 콤비였죠?
그런데 여의도에서는 엇갈린 선택을 해 새삼 주목받고 있습니다.
박효정 기자입니다.
[기자]
노무현 전 대통령 재임 시절 한미 FTA 협상 타결을 이끌었던 김종훈 당시 수석대표와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
강인한 카리스마로 협상단을 지휘한 김종훈 대표와 변호사 출신으로 협상장에서 유연함을 발휘한 김현종 본부장은 한미 FTA 출범의 산파 역할을 했습니다.
협상장의 콤비로 활약했던 두 사람은 이후 엇갈린 길을 걸었습니다.
김종훈 대표는 지난 2012년 총선을 앞두고 새누리당에 전략 공천 대상자로 영입돼 강남을에서 민주통합당 정동영 의원을 누르고 당선됐습니다.
'자유무역 전도사'라는 별명 때문에 농촌 표심이 떠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왔지만, 통상 전문가로서 당내 탄탄한 입지를 다졌습니다.
<김종훈 / 새누리당 의원> "경제활성화를 위한 법안들과 노동개혁법안들이 입법되기를 간절히 희망하고 있습니다."
김현종 본부장은 삼성전자 해외법무사장을 거쳐 이번에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했습니다.
더민주의 전신인 민주당이 2011년 한미 FTA 폐기를 당론으로 정했던 것과 대비되는 행보.
더민주가 취약한 외교 통상 분야를 보완하고자 김종인 대표가 직접 나섰다는 후문입니다.
<김현종 / 전 외교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 "통상 분야를 생각했을 경우엔, 우리가 메가 FTA를 하나 만들어서 추진할 수 있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일각에서는 김현종 전 본부장이 총선에서 강남에 투입될 수 있다는 설도 나와 한배를 탔던 두 사람이 정면으로 맞붙게 될 가능성도 나오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박효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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