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적60분' 윤기원 선수 사망 진실, 어머니 심경글 "양심 보여달라" 호소

한예지 기자 2016. 2. 19.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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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적60분 윤기원 선수 사망 사건

[티브이데일리 한예지 기자] '추적60분' 故윤기원 선수 죽음의 진실 편이 화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어머니 옥정화 씨가 심경글을 남겼다.

18일 옥정화 씨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먼저 감사 인사를 드린다. 여러분들이 아니었다면 오늘도, 지금도 없습니다"라는 말과 함께 진실 규명을 위해 도움을 달라는 글을 게재했다.

옥정화 씨는 "진실만을 알리기 위해 살아냈던 시간들, 아들의 죽음을 알고 있는 사람들조차 어느 부모의 소중한 자식이기에 경솔한 행동 없이 인내하고 준비하며 기다렸던 5년간의 세월"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러나 모든 세상이 지켜보고 있으니 큰 걱정은 하지 않으려 한다. 부디 알고 있는 많은 분들이 아는 것만큼 양심을 보여주시길 청해본다"고 진실규명을 부탁했다.

옥정화 씨는 "다시 한 번 진실 앞에 다가서게 해준 '추적60분' 방송 관계자분들과 진실을 말해준 분들, 그리고 아들의 죽음을 함께 고민하고 추적해온 시민동맹군 대표님, 부대표님, 위원님들과 윤기원 선수를 지지하는 여러분들. 온 마음을 다해 엎드려 감사 인사 드립니다.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라며 고마움을 전했다.

앞서 지난 17일 방송된 KBS2 시사교양프로그램 '추적60분' 1188회에선 '죽음의 그라운드, 윤기원 그는 왜 죽었나'편을 통해 지난 2011년 5월 6일 향년 24세 나이로 사망한 축구선수 윤기원의 죽음에 대해 되짚었다.

윤기원 골키퍼는 프로축구 데뷔전에서 5골을 막아내며 화려하게 데뷔했지만 그로부터 6개월 뒤인 2011년 5월 차량에서 숨진 채 발견됐고 자살로 판정됐다. 하지만 윤기원 선수가 변사체로 발견된 직후인 2011년 5월 27일, 국내 프로축구 역사상 최악의 스캔들인 승부조작 스캔들이 터졌다. 58명의 선수와 축구 관계자들이 처벌을 받았다. 윤기원이 소속된 구단 역시 승부조작을 피해가지 못했다.

이가운데 윤기원 전 동료라는 자는 윤기원 부모에 양심고백을 했고, 자신이 승부조작에 가담해 돈을 받은 적이 있으며 조폭과 연관된 이 세력이 윤기원을 포섭하려 접촉하다 타살됐을 가능성이 있음을 제기했다. 실제 '추적60분'은 윤기원 선수가 사망 당시 발견된 만남의 광장 휴게소에서 다시 사건을 되짚었고, 전문가는 "번개탄 자살은 도저히 성립이 안 된다"고 했다. 실제 하루 5천 여 명이 드나들며 눈에 쉽게 뜨이는 곳으로 자살 장소로 부절절하며 차량이 번개탄에 의해 그을리거나 녹은 흔적이 없다는 점, 경찰이 자살로 판정한 결정적 증거인 cctv 동영상 화질은 30만 화소로 식별이 불가능한 점 등 숱한 의혹이 제기돼 방송 직후 윤기원 선수 사망 사건과 관련해 재수사 필요성이 촉구되고 있다.

[티브이데일리 한예지 기자 news@tvdaily.co.kr/사진=KBS 추적60분 홈페이지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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