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성호 특이점, '어떤 시작' 발매..한국 재즈에 대한 부푼 꿈의 시작

이선명 인턴기자 2016. 2. 18. 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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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성호 특이점 ‘어떤 시작’ 재킷 이미지

최성호 특이점, ‘어떤 시작’ 발매…한국 재즈에 대한 부푼 꿈의 시작

즉흥 음악을 기반으로 하는 프로젝트 밴드 ‘최성호 특이점’이 데뷔 앨범 <어떤 시작>으로 본격적인 음악 활동의 시작을 알린다.

최성호 특이점은 최성호(기타), 이성엽(피아노), 석다연(드럼)이 뭉쳐 다양한 음악적 접근과 반짝이는 창의력을 선보이는 밴드다. 최성호는 물리학을 공부하다 음악에 대한 열정을 안고 미국 버클리 음대를 거쳐 뉴욕대 석사 과정을 수료했다. 이후 정상급 뮤지션들에게서 재즈 즉흥 음악을 전수 받은 뮤지션이다.

이들의 첫 앨범 <어떤 시작>은 총 7곡으로 구성돼 있으며 곡마다 숨겨진 비밀의 단서가 있어 이를 찾아 앨범의 전체적인 그림을 확인할 수 있다. 또 음악의 후크송처럼 반복적이고 유행적인 면보다 들을 수록 스며들게 하는 강한 흡입력을 갖췄다.

일반적인 재즈 즉흥 앨범들에 대해 편집 작업(엔지니어 이병석)을 적극적으로 활용한 점 또한 눈길을 끈다. ‘어떤 시작’, ‘고양이 발자국’과 같은 곡은 스튜디오에서 작곡된 부분과 즉흥 연주 부분을 따로 녹음해 공연과는 차별된 결과물을 완성했다. 특히 세계적 뮤지션과 함께 작업을 이어온 조나단 위너(Jonathan Wyner)가 엔지니어로 참여해 앨범의 완성도를 높였다.

아트 디자인(디자이너 이여름) 역시 마찬가지로 인상적이다. CD케이스 속지에는 각 곡에 맞춘 그림과 짤막한 글귀가 음악을 안내해준다. 또 단순히 안내의 역할을 넘어 이미지와 음악이 앨범 전체의 고유한 색채를 형성한 점이 눈에 띈다.

최성호 특이점은 <어떤 시작>을 시작으로 장르의 공존이 빚어내는 소리의 향연과 청자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음악, 누구와도 차별되는 자신만의 사운드를 펼쳐낼 것으로 기대된다.

<이선명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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