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KBL, 오리온 질의에 "재경기 없다..국제연맹도 같은 답 줄 것"

박지혁 2016. 2. 18.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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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지혁 기자 = 남자 프로농구를 주관하는 KBL이 고양 오리온의 '사라진 24초' 논란에 따른 재경기 요청에 불가 입장을 재차 밝혔다.

오리온은 18일 보도자료를 통해 "구단의 승패와 상관없이 해당 경기가 프로스포츠로서 공정한 경기로 인정받고, KBL이 더욱 투명하며 공정한 리그가 될 수 있도록 재경기를 요청한다"고 전했다.

지난 16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전주 KCC와 오리온의 경기는 3쿼터를 10분24초 동안 진행해 논란에 휩싸였다.

오리온이 종료 1.5초를 남기고 3점슛을 허용, 71-73으로 역전패하면서 후폭풍이 더 거세다. 무엇보다 이날 승패로 양 팀의 4강 플레이오프 직행 희비가 엇갈렸다.

이성훈 KBL 사무총장은 오리온의 질의에 "매우 유감스럽고, 죄송하게 생각하지만 재경기는 할 수 없다"고 못박았다.

그러면서 "지난해 8월 이사회에서 국제농구연맹(FIBA) 규정으로 바뀐다는 것을 공표했다. 특히 이의제기와 관련해선 FIBA가 '경기 후, 20분 이내'로 규정하고 있기 때문에 '(구단 입장에서)너무 짧다고 여겨지면 검토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며 "당시 10개 구단 모두 FIBA 규정을 그대로 적용하자는데 동의해 통과된 것이다"고 설명했다.

이의제기를 위한 시간은 향후 이사회를 통해 20분 이상으로 확대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또 "서면질의(경기 후, 48시간 이내)와 심판설명회는 FIBA 규정에 없는 것이지만 심판 판정에 불만이 있을 경우, 소통을 위한 경로가 있어야 한다는 판단에 그대로 남겨둔 것이다"고 설명했다.

오리온이 주장하는 '해당 경기의 이의를 제기할 수 있는 추가 절차'에 대한 KBL의 답이다.

오리온은 이번 사안에 대해 FIBA에 공식적으로 질의 및 판단을 요청할 방침이다.

이 사무총장은 "FIBA에 질의하는 것은 구단의 판단이다"며 "아마 FIBA에서 '협회나 연맹의 판단에 따르라'는 회신이 올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유감스럽고, 죄송한 실수를 했지만 규정에 근거해서 재경기가 불가함을 오리온 측에 알린다"고 했다.

ero0204@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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