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교사선언' 전교조 서버업체 압수수색 (서울=연합뉴스) 신준희 기자 = 18일 경찰이 시국선언과 연가투쟁을 주도한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간부의 자택과 서버업체 등에 대해 대대적인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전교조 서버를 관리하는 서울 서초동의 한 업체 수색을 마친 경찰이 이날 오후 압수 자료를 들고 나오고 있다. 경찰 수사는 '전교조가 법으로 금지된 집단행위를 한다'며 교육부와 보수 성향의 학부모단체가 고발한 데 따른 것이다.
경찰 "청와대 게시판 집단 글 등은 국가공무원법 위반"
(서울=연합뉴스) 권영전 기자 = 시국선언과 연가투쟁을 주도한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간부의 자택 등에 대한 대대적인 압수수색이 이뤄졌다.
서울 종로경찰서는 18일 오후 3시께부터 전교조 간부 조모씨의 서울 양천구 자택을 뒤졌다.
조씨는 지난해 4월10일 청와대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 교사 111명 명의의 교사선언문을 게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 선언문에는 '세월호를 즉각 인양하라', '세월호 특별법 시행령을 폐기하라' 등 내용을 담았다.
경찰은 조씨 집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교사선언에 가담한 다른 교사들의 신원을 파악하기 위해서다.
이날 오전에는 전교조 서버를 관리하는 서울 서초동의 한 업체를 수색해 전교조가 주고받은 이메일과 회의자료 등을 압수했다.
경찰은 그동안 역사교과서 국정화 반대 시국선언에 참여한 전교조 가입 교사 84명도 조사해 사실관계를 대부분 파악했다.
경찰 수사는 '전교조가 법으로 금지된 집단행위를 한다'며 교육부와 보수 성향의 학부모단체가 고발한 데 따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