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습기↓공기청정기↑..미세먼지 공포로 작년 판매대수 역전
반짝 인기를 끌었던 제습기가 지고, 공기청정기가 인기 아이템으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지난해 공기청정기가 처음으로 제습기 연간 판매량을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다.
18일 가전업계에 따르면 2013년만 해도 40만대 이하였던 연간 공기청정기 판매량(업계 추정치)이 지난해 87만대로 2년 사이 2배 이상 성장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올해는 최초로 판매량이 100만대를 넘어서며 112만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제습기는 2013년·2014년 130만대 수준에서 지난해 절반가량인 74만여 대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에서는 올해도 80만대 이하 수준에 그칠 것으로 보고 있다.
한 가전업계 관계자는 "2013년 지속된 장마로 제습기가 소위 대박을 친 것이며, 2014년은 세일, 사은품 등 밀어내기로 만들어낸 판매량"이라며 "작년에는 밀어내기 프로모션에도 지치면서 판매량이 뚝 떨어진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어 "올해 제습기는 날씨가 가장 큰 변수지만 업체에서 제습기보다 뜨고 있는 공기청정기 마케팅을 더 강화할 것으로 보여 판매량은 지난해보다 떨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실제 가전업계에서는 지난해 말부터 공기청정기 마케팅에 올인하고 있다. 중국발 황사와 미세먼지 문제가 부각되면서 공기청정기 판매량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기 때문이다. 코웨이, 위닉스 , 동양매직, 청호나이스, 쿠쿠 등은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적용한 공기청정기를 내놓는 등 연말부터 업체당 3~5개의 신제품이 쏟아지고 있다. 가격대도 10만원대 저가 라인에서 70만원 이상 프리미엄 상품이 속속 출시되고 있다. 경기 불황에 가격 부담이 덜한 렌탈 상품도 인기를 끌고 있다.
[진영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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