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EL 페이스오프] 손흥민-베르나르데스키, 1년 전에 없던 무기

이남훈 기자 2016. 2. 18.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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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이남훈 기자] 토트넘 홋스퍼와 피오렌티나가 1년 만에 UEFA(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 32강전에서 다시 한번 만났다. 새 팀에 안착한 손흥민(24)과 1년 전 기회를 잡지 못한 피오렌티나 공격수 페데리코 베르나르데스키(22)가 유로파리그 핵심으로 활약하고 있다.

손흥민은 조별 리그 4경기에서 2골 4도움을 기록했다. 뛴 경기 모두 공격 포인트를 만들었다. 팀 내 최다 골은 에리크 라멜라(5골)지만 손흥민보다 꾸준하지 않았다. 손흥민은 놀란 루(생테티엔)와 도움 부문 공동 1위에 올랐다.

유로파리그에서는 손흥민이 좋은 골 결정력을 유지하고 있다. 3 개의 유효 슛에서 두 골이 나왔다. 슛 시도를 과감하게 늘린다면 더 많은 골을 기대할 수 있다.

베르나르데스키는 2013년 9월 세리에 B(2부 리그) 크로토네에서 프로 무대에 데뷔했다. 피오렌티나 유소년팀에서 10년간 뛴 베르나르데스키는 크로토네로 임대되고 리그 39경기에서 12골을 기록했다. 가능성을 인정받자 2014-15시즌 피오렌티나에서 기회가 주어졌다. 하지만 베르나르데스키는 토트넘과 유로파리그 32강 1,2차전 모두 명단에서 제외됐다. 피오렌티나는 베르나르데스키 없이 1승 1무로 토트넘을 눌렀다.

올 시즌 베르나르데스키는 피오렌티나의 팔방미인 노릇을 하고 있다. 중앙과 측면 공격을 모두 맡을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 경기를 치를수록 플레이가 성숙해지고 있다는 평가다. 베르나르데스키는 등 번호 10번을 달고 피오렌티나의 확실한 주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베르나르데스키는 과감한 슛 시도와 측면에서 페널티에어리어 안으로 파고드는 움직임이 위력적이다. 유로파리그에서는 팀 내에서 가장 많은 세 골을 기록했다. 주세페 로시(레반테)는 베르나르데스키의 활약에 밀려 지난달 스페인 리그로 임대됐다.

그간 쌓은 유럽 클럽 대항전 경험은 손흥민이 훨씬 많다. 프로 무대 골 수는 비교하기 어렵다. 지난해 토트넘이 지불한 3,000만 유로(약 393억 원)의 이적료는 손흥민의 가치를 증명했다. 하지만 두 살 어린 베르나르데스키의 상승세는 무시하기 어렵다. 베르나르데스키는 안토니오 콘테 이탈리아 대표팀 감독의 관심을 모았고 2016 UEFA 유럽축구선수권대회에 이탈리아 대표로 뽑힐 수 있는 후보로 인정받고 있다.

손흥민은 피오렌티나 전에서 최전방 공격수로 나설 가능성이 높지만 상황에 따라서는 측면에 포진할 수도 다. 베르나르데스키와 '정면 충돌'이 기대된다.

[그래픽] 손흥민-베르나르데스키 비교 ⓒ 그래픽 스포티비뉴스 김종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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