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300과 1만..메시가 세운 두 개의 골 역사

김도용 기자 2016. 2. 18.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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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오넬 메시(29·바르셀로나) © AFP=News1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득점과 관련해 매번 새로운 기록을 쓰고 있는 리오넬 메시(29·바르셀로나)가 또 다시 새로운 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바르셀로나는 18일(한국시간) 스페인 히혼의 엘 몰리뇨에서 열린 스포르팅 히혼과의 2015-16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16라운드에서 3-1로 승리했다. 두 팀의 경기는 지난해 12월 열릴 예정이었지만 바르셀로나의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출전으로 연기됐다.

이날 메시는 새로운 기록을 수립을 두고 많은 관심을 받았다.

메시는 앞서 지난 15일 셀타 비고와의 경기에서 전반 28분 프리킥으로 득점에 성공하면서 프리메라리가 통산 299골을 기록했다. 그리고 후반 36분 300호골 기회가 왔다. 메시가 파울을 당하면서 얻은 페널티킥 상황에서 직접 키커로 나섰다. 골을 넣는다면 프리메라리가 역사상 최초의 300호골 주인공이 되는 순간이었다.

그러나 메시는 슛을 하는 척 하다가 달려오던 루이스 수아레스에게 패스하면서 동료의 해트트릭을 도왔다. 남은 시간 메시는 득점을 올리지 못했고 한 골의 아쉬움을 남긴채 경기를 마쳤다.

하지만 메시의 아쉬움은 오래가지 않았다. 메시는 이날 히혼과의 경기에서 전반 25분 페널티 에어리어 밖 정면에서 드리블을 하다가 낮게 깔리는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면서 프리메라리가 통산 300호 골을 기록했다.

지난 2014년 11월 세비야를 상대로 해트트릭을 달성하면서 텔모 사라(251골)의 프리메라리가 최다 골을 넘어선 메시는 리그 역사상 최초로 300번째 골을 기록하는 주인공이 됐다. 이는 유럽 5대 리그를 통틀어서 단일 정규 리그 최다 득점 5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게르트 뮐러가 바이에른 뮌헨 소속으로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365골을 터뜨려 가장 많은 골을 넣었다. 잉글랜드의 첼시, 토트넘, 웨스트 햄에서 활약한 지미 그리브스가 357골로 그 뒤를 잇는다. 더비와 미들스보로 소속으로 317골을 넣은 스티브 블루머와 에버턴에서만 310골을 넣은 딕시 딘이 3, 4위를 기록 중이다.

메시는 300골의 기쁨이 채 가시기도 전인 전반 31분 득점을 올리면서 통산 301호골을 달성했다. 이골은 바르셀로나 구단 통산 1만 번째 골이기도 하다.

1901년 조르디 어반이 바르셀로나 첫 골을 넣은 뒤 116년 만에 메시가 구단의 1만 번째 골을 성공시킨 것이다. 메시는 지난 2010년에는 알메이라를 상대로 팀의 9000번째 골을 넣은 기억도 있다.

dyk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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