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드로이드 모바일게임 매출 90%, 고객 1%에서 나왔다

아이지에이웍스, 구글플레이 작년 매출 분석

<<연합뉴스 자료사진>>

아이지에이웍스, 구글플레이 작년 매출 분석

(서울=연합뉴스) 고상민 기자 = 안드로이드 게임마켓인 구글플레이가 작년 한 해 벌어들인 게임 매출 가운데 90%는 이용자 1%에서 나온 것으로 집계됐다.

모바일 비즈니스 플랫폼 기업 아이지에이웍스(igaworks)는 18일 '2015년 구글플레이 게임 카테고리 총결산'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 업체는 구글플레이 매출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이용자를 분석하고자 앱 내 결제 금액을 기준으로 100만원 이상 이용자를 '고래'(whale), 10만원 이상 이용자를 '돌고래'(dolphin) 등급으로 분류해 이들의 매출 비중을 살폈다.

분석 결과 고래(2만6천명)와 돌고래(18만1천명)가 전체 매출의 91.1%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래와 돌고래의 매출 비중은 각각 53.4%, 37.7%였다.

전체 이용자 가운데 고래는 0.1%, 돌고래는 0.9%로 이들의 비중은 1%에 불과했지만 거의 모든 매출이 이들에서 발생한 셈이다.

매출 상위 게임일수록 고래 이용자의 매출 비중도 컸다.

RPG(역할수행게임) 이용자 가운데 고래는 0.2%에 불과했으나 매출 비중은 54.4%를 차지했다.

RPG 장르는 구글플레이 게임 카테고리 매출 순위 100위 중 절반(49.9%)을 차지했다. 다음으로는 액션(12.5%), 전략(10.9%), 스포츠(7.4%) 순이었다.

아이지에이웍스는 "게임 매출 성과는 10만원 이상을 결제해 본 돌고래와 고래 이용자를 얼마나 유입하느냐에 달려있다"고 말했다.

goriou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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