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박세웅 148km 소뱅전 퍼펙트, 뭐가 바뀌었나?

박정욱 2016. 2. 18. 16:26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롯데 박세웅. 마야자키 | 이웅희 기자
[미야자키=스포츠서울 이웅희기자] 롯데의 4,5선발투수 후보 박세웅(21)이 퍼펙트 피칭으로 일본프로야구 통합 2연패에 빛나는 소프트뱅크 1.5군 타선을 압도했다. 선발 생존경쟁의 청신호를 밝혔고, 롯데 조원우 감독도 미소를 지었다.

18일 일본 미야자키 아이비스타디움에서 열린 소프트뱅크와의 연습경기에 선발등판해 3이닝 무안타 무사사구 무실점 퍼펙트를 기록했다. 소프트뱅크는 이날 외야수 나카무라 아키라, 내야수 이마미야 겐타, 지명타자 바바로 카지나레스, 외·내야를 볼 수 있는 요시무라 유키, 내야수 아카시 겐지 등 주전 및 1군 백업요원을 대거 포함한 1.5군을 내세웠지만, 박세웅의 공을 제대로 공략하지 못했다.

박세웅의 직구 최고 구속은 147~148㎞까지 나왔고, 커브를 카운트 잡는 구종으로 섞었다. 아직 100%의 몸상태라 할 수 없지만, 백스톱 쪽에서 박세웅의 공을 직접 살펴보니 공 끝이 좋았다. 슬라이더의 휘는 각도 날카로웠다. 몸상태를 잘 끌어올린 결과다.

박세웅은 “코치님과 상의해 투구폼을 최대한 간결하게 바꿨다. 킥킹 동작을 빠르고, 짧게 가져가고 있는데 효과가 괜찮은 것 같다”고 밝혔다. 롯데 투수 중 가장 빠르게 페이스를 끌어올린 그는 “빨리 끌어올린 느낌도 없지 않지만, 좋을 때의 느낌을 갖고 유지해보고 싶다”며 웃었다.

박세웅의 호투에 롯데 주형광 투수코치는 “오늘 (박)세웅이가 좋은 공을 던졌다. 낮게, 낮게 공을 던졌고, (유인구도 스트라이크) 비슷하게 들어갔다”고 칭찬했다. 롯데 조원우 감독도 “직접 봤듯이 좋다. 오늘도 1이닝 더 던지려고 하길래 내가 말렸다”며 웃었다.

iaspire@sportsseoul.com

Copyright © 스포츠서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