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리치-럭셔리톡]'테일러 스위프트' 그래미 시상식서 입은 드레스는?
-그래미 시상식 3관왕 오른 3400억원 자산가 ‘테일러 스위프트’
-시상식서 주목받은 수백만원짜리 ‘아틀리에 베르사체’ 치마
[헤럴드경제=슈퍼리치팀 민상식 기자ㆍ김세리 인턴기자] 팝가수 테일러 스위프트(Taylor Swift · 26)가 15일(현지시간) 열린 제58회 그래미 시상식(Grammy Awards)에서 새로운 기록을 세웠다.
그는 2010년에 이어 올해 또 ‘올해의 앨범’ 상을 차지해, 그래미 역사상 처음으로 이 상을 두 번 받은 여가수가 됐다.
스위프트가 수상을 위해 단상에 올라서자 참석자들의 시선이 집중됐다.
주황색 크롭탑과 핫핑크 치마를 입은 그가 무대에 서자 여기저기서 환호가 터져나왔다.
스위프트는 이런 과감한 의상 못지않게 당당한 수상 소감을 전했다. 그는 이날 “젊은 여성들이 타인에게 흔들리지 않고 자신의 일에 집중하라”는 뜻의 말을 했다.
그의 화려한 의상은 명품 브랜드 ‘아틀리에 베르사체’(Atelier Versace)에서 제작한 ‘컬러 블로킹’(Color Blocking) 스타일의 패션이다.
컬러블로킹은 비슷한 색을 조합해 강렬한 인상을 만들어내는 기법으로, 최근 패션계의 새로운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
그가 입은 드레스의 가격은 정확히 알 수 없지만 우리 돈으로 400만원이 넘을 것으로 추정된다. 해외에서 다른 유명 디자이너가 만든 거의 같은 디자인 의상이 3300달러(한화 약 400만원)에 팔리고 있다.
이날 시상식에는 스위프트 외에도 배우이자 가수 제니퍼 로페즈(Jennifer Lopez)도 아틀리에 베르사체의 드레스를 입고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아틀리에 베르사체는 기존의 틀에서 벗어나 우아한 실루엣을 더한 베르사체의 새로운 ‘오트 쿠튀르’(최고급 맞춤복) 컬렉션이다.
베르사체의 설립자인 고(故) 지아니 베르사체(Gianni Versaceㆍ1946~1997)가 고급 여성복을 목표로 1989년 아틀리에를 선보였다.
이후 아틀리에는 할리우드 여배우 등 유명인들이 선호하는 최고급 여성복으로 자리잡았다.
2014년에는 안젤리나 졸리가 브래드 피트와의 결혼식에서 아틀리에의 흰색 드레스를 입어 유명세를 타기도 했다.
베르사체는 이탈리아 출신의 세계적 디자이너 지아니가 자신의 이름을 따서 만든 명품 브랜드다.
‘메두사’(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괴물) 로고로 잘 알려진 베르사체의 디자인 철학은 ‘본능적인 화려함’으로 요약된다. 창업자 지아니는 그리스ㆍ로마시대에서 비롯한 르네상스와 바로크 시대의 예술사에 대한 깊은 통찰력으로 관능적인 디자인을 완성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1997년 지아니가 총격을 받고 사망한 이후에는 베르사체는 수년간 침체기를 겪기도 했다. 하지만 지아니의 여동생 도나텔라 베르사체(Donatella Versaceㆍ60)가 베르사체그룹의 부회장에 올라, 아틀리에와 향수 브랜드인 블론드(Blonde) 등의 운영을 책임지면서 활기를 되찾고 있다.
뛰어난 경영능력과는 별개로 도나텔라는 성형중독으로 인한 부자연스러운 외모로 유명하다는 불명예도 갖고 있다.
베르사체그룹의 지분 20%를 소유하고 있는 도나텔라의 자산은 2억 달러에 달한다.
스위프트는 2006년 1집 앨범 ‘테일러 스위프트’로 데뷔해 빼어난 외모와 가창력으로 톱스타 반열에 올랐다.
사업능력도 뛰어나다. 2011년에는 세계적인 명품 화장품 회사 ‘엘리자베스 아덴’(Elizabeth Arden)과 손잡고 자신의 이름을 내건 향수 ‘테일러 스위프트 원더스트럭’(Taylor Swift Wonderstuck)을 발매해 큰 인기를 끌기도 했다.
그는 ‘기부천사’라는 이미지도 갖고 있다. 10대 소녀팬에게 끼칠 영향을 고려해 평소 담배나 문신은 하지 않고, 유니세프와 해비타트 등 다양한 자선단체에 거액을 지속적으로 기부해 왔다. 스위프트의 보유 자산은 2억8000만 달러(약 3400억원)로 평가된다.
m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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