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커 효과' 제주, 작년 서비스업·소매판매 증가율 전국 1위(종합)
전국 서비스업 생산·소매판매 증가율은 4년 만에 최고치
(세종=연합뉴스) 김수현 기자 = '유커(遊客)'로 불리는 중국인 관광객에 힘입어 제주의 작년 서비스업 생산 증가율이 통계 작성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정부의 내수 진작 정책 등의 영향으로 전국의 서비스업 생산과 소매판매 증가율은 4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늘어났다.
통계청이 18일 발표한 '2015년 4분기 및 연간 시·도 서비스업 생산 및 소매판매 동향'을 보면 작년 제주의 서비스업 생산은 전년보다 6.1% 증가해 전국에서 증가폭이 가장 컸다.
제주의 서비스업 생산 증가율은 전국 평균 2.9%의 두 배에 달했다.
아울러 통계청이 2011년 시·도별 서비스업 생산 증가율 자료를 작성한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제주의 서비스업 생산 성장세가 큰 것은 중국인 관광객의 소비 활동 때문이다.
특히 부동산·임대업(25.0%), 금융·보험업(15.0%)이 증가세를 주도했다.
제주 다음으로는 충남(3.9%)이 뒤를 이었다.
충남은 정부청사가 들어선 세종으로 인구가 유입되면서 서비스업 생산 규모가 커졌다.
소매판매 증가율에서도 제주가 7.8%를 기록해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세부적으로 보면 승용차·연료소매점(16.9%), 면세점이 포함된 대형마트(9.4%)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충남(5.4%), 강원(4.1%) 등이 차례로 제주의 뒤를 따랐다.
지난해 전국의 서비스업 생산 증가율은 2.9%로 2011년(3.2%) 이후 최고 수준으로 늘었다.
소매판매 증가율도 3.4%를 기록, 역시 2011년(4.5%) 이후 가장 큰 증가세를 나타냈다.
개별 소비세 인하,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 등 내수 부양 정책이 서비스업 생산과 소비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작년 4분기(10∼12월) 서비스업 생산에서도 제주가 전년 같은 기간보다 6.7% 증가해 증가 폭이 가장 컸다.
제주는 2014년 4분기부터 5분기 연속으로 전국 서비스업 생산 증가율에서 1위 자리를 지켰다.
제주 다음으로는 충남(4.3%), 강원(4.0%) 순이었다.
시·도별 소매판매에서도 전년 동기 대비 10.8% 늘어난 제주가 1위를 차지했다.
제주는 2014년 1분기부터 작년 2분기까지 소매판매 증가율 1위를 지키다가 작년 3분기에 4위로 밀려났지만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여파가 사라지고 유커 유입이 회복되면서 소매판매 증가율 맨 윗자리에 다시 올라섰다.
경기와 충남이 나란히 6.7%로 제주의 뒤를 이었다.
porqu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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