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폰 'G5'와 '중저가 삼총사'로 성능·가격 다잡는다
프리미엄 'G5'-핵심기능 'X 시리즈'-향상된펜 '스타일러스2'로 올해 '제2도약'
'프리미엄 중저가 모두 조기출시로 기선제압'…3월부터 韓·美 등서 순차 출시
'X 시리즈' '스타일러스2' 등 기능 업그레이드한 중저가 30만원대부터 선보일듯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 LG전자가 성능과 가격을 모두 잡은 모델을 출시, 올해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제2의 도약'에 나선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오는 22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16에서 전략 스마트폰 'G5'와 'X 스크린', 'X 캠', '스타일러스2' 등 '중저가폰 3총사'를 선보이고, 다음 달부터 전 모델의 글로벌 출시에 나선다.
G5에는 전에 없던 최신 기능을 다 담는다. 글로벌 트렌드인 메탈 재질의 외관 디자인과 듀얼 카메라, 화질 등이 눈에 띄게 업그레이드 됐다. LG전자는 G5가 사양 면에서 경쟁사에 뒤지지 않는다고 판단해 올해 처음으로 전략폰 신제품을 삼성전자의 '갤럭시S7'과 같은 날 공개하는 승부수를 뒀다.
중남미, 동남아시아 등 신흥시장에서의 스마트폰 판매량을 견인하는 든든한 배경으로는 '중저가 삼총사'를 내세웠다. X 시리즈는 지난해 하반기 출시한 프리미엄폰 'K10'에서 채택됐던 '세컨드 스크린'과 '듀얼 카메라' 등 핵심 기능을 각각 적용했지만 가격은 30만원대부터 시작하는 등 획기적인 가격정책을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MWC 2016에서 공개하는 X 시리즈는 듀얼 카메라를 탑재한 'X 캠'과 세컨드 스크린을 채택한 'X 스크린' 등 2종이다. X 캠은 1300만과 500만화소의 듀얼 카메라를 후면에, 800만 화소 카메라를 전면에 배치했다.
X 스크린은 V10에 최초 적용해 호평을 받은 세컨드 스크린을 앞세웠다. 세컨드 스크린은 시간, 요일, 날짜 등 기본 정보는 물론 문자,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 알림 여부를 항상 표시해 주는 '올웨이즈 온' 기능을 지원한다. 사용자는 단순 정보 확인을 위해 불필요하게 화면을 켜고 끄는 횟수를 줄일 수 있다. 자주 쓰는 앱, 음악 재생 등 필요 기능을 손쉽게 등록하고 실행할 수 있어 편리한 멀티태스킹도 가능하다.
스타일러스2는 전작보다 업그레이드된 기능에 전작보다 눈에 띄게 싼 가격으로 합리적인 소비자들을 공략한다. 스타일러스2는 기본 탑재되는 '스타일러스 펜'의 촉을 나노코팅된 섬유재질로 얇게 구현해 실제 펜으로 쓰는 느낌으로 정교하게 필기할 수 있게끔했다. 펜을 뽑으면 자동으로 관련 메뉴가 뜨는 '펜 메뉴', 화면이 꺼진 상태에서도 화면위에 바로 메모 가능한 '바로 메모', 폰의 가속도 센서를 활용해 스타일러스 펜 분실을 방지하는 '펜 지킴이' 등 차별화된 사용자환경(UX)도 새로 넣었다. 가격은 50만원대였던 전작과 달리 30만원대로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LG전자는 앞서 올초 저가폰 라인업 'K 시리즈'를 선보이고 글로벌 출시에 나선 바 있다. 프리미엄폰 G5를 비롯해 X 시리즈와 스타일러스2 역시 다음 달 한국을 시작으로 북미, 유럽, 중남미, 아시아 등 글로벌 시장에 대대적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G 시리즈의 판매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LG전자는 LG 스마트폰의 정체성부터 새로 고민한 것으로 안다"며 "올해 G5를 비롯해 심혈을 기울인 중저가 제품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어떤 판매 결과를 낼지에 업계의 관심이 집중돼 있다"고 말했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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