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월대보름 쥐불놀이·달집 만들기 '분주'

김정훈 기자 2016. 2. 18.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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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지난 17일 밤 경남 함양군 지곡면 개평 한옥마을에서 마을주민들이 쥐불놀이를 하고 있다. |함양군 제공

음력 1월15일 정월대보름에 쥐불놀이와 달집태우기를 한다. 정월 대보름날 달집에 불이 붙는 것을 신호로 논둑과 밭둑에 불을 놓는데 음력 정월 열나흗날 또는 대보름날 저녁 농가에서 쥐불을 놓는다.

쥐불을 놓게 되면 겨울을 지낸 들쥐나 해충 번데기 등 병해충들이 알을 낳아 놓은 잡초나 쥐구멍, 해충서식지를 태워 농사에 도움을 준다.

지난 17일 밤 경남 함양군 지곡면 개평 한옥마을에서 마을주민들이 새해 마을 안녕을 기원하는 쥐불놀이를 하고 있다.

18일 경남 거창군 거창읍 위천천에서 주민들이 정월대보름 달집을 만들고 있다. |거창군 제공

정월대보름에는 달집 태우기도 하는데 달은 풍요의 상징이고 불은 모든 부정과 사악을 살라버리는 정화의 상징을 나타낸다. 달집을 태운 불꽃이 기울어지는 방향에 따라 풍흉을 점치기도 한다.

18일 경남 거창군 거창읍 위천천에 민족 고유명절인 정월대보름을 나흘 앞두고 밝은 달 아래에서 소원을 빌며 태울 달집을 만들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김정훈 기자 jh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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