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게임회사, 유니버설과 손잡다..5년간 제작비 25% 제공키로

2016. 2. 18.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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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 EPA=연합뉴스) 9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할리우드의 돌비극장에 영화 '쥬라기 월드' 시사회장이 마련돼 있다. 2010596@yna.co.kr

(서울=연합뉴스) 홍덕화 기자 = 중국 굴지의 비디오게임 회사인 완메이스쿵(完美時空·Perfect World Pictures)이 미국 유니버설 픽처스와 손잡고, 국제 영화 시장 확충에 나선다.

17일(현지시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완메이스쿵은 유니버설 스튜디오를 가진 미 케이블TV 업체 컴캐스트와 5년간 제작비의 25%인 2억5천만 달러를 공급하는 내용의 계약을 맺었다.

첫 작품은 올 1월 북미 극장가에서 개봉된 액션·코미디물인 '라이드 어롱(Ride Along) II'이다.

완메이스쿵의 천 룽 회장은 대출로 2억 달러를 장만해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할리우드에서는 최근 제작사들이 위험 감소 차원에서 비용 일부를 외부에서 지원받는 '슬레이트 딜(slate deal)'이 인기를 끌고 있다.

이런 가운데 중국에서도 할리우드에 자본을 공급하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

할리우드 제작사인 라이온스게이트엔터테인먼트는 지난해 중국 후난(湖南)성의 한 TV사와 제작 비용을 공동 부담하는 내용의 유사한 계약을 체결했다.

부동산 재벌인 완다(萬達)그룹의 왕젠린(王健林) 회장은 지난달 미국의 레전더리 엔터테인먼트의 전체 지분을 35억 달러에 사들였다.

레전더리는 유니버설과도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

완메이스쿵은 유니버설과의 합작을 '목적 달성을 위한 수단'으로 보고 있다.

천 회장은 WSJ에 "현재 수입의 80%가 TV에서 나오는 만큼 영화사업 확충을 위해서는 국제시장에 주력해야 한다"면서 유니버설과의 합작이 우리가 축적해온 영화제작과 마케팅, 배급은 물론 파이낸싱 부문의 기술을 한 단계 끌어올릴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유니버설 측의 지미 호로위츠 회장은 이번 파트너 계약으로 중국 내 사업 확장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유니버설은 작년 '쥬라기 월드'와 '분노의 질주7', 애니메이션 '미니언즈' 등의 큰 성공으로 기록적인 69억 달러의 흥행 수입을 올렸다.

완메이스쿵은 이 같은 협력을 토대로 올해 하반기에 외부 자금 지원을 받아 영어 영화를 만들어 세계 곳곳에 보급할 계획이다.

또 자사의 모바일 게임 콘텐츠를 원작으로 한 영화를 만들고, 반대로 영화를 모바일 게임으로도 제작할 계획이다.

WSJ는 지난해 박스 오피스(극장에 붙어 있는 매표소) 수입이 49% 증가해 67억8천만 달러에 달했으며 2∼3년 내에 미국을 제치고 세계 1위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duckhw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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