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14년 만의 개봉인데 참담 상영표" 영화 '귀향' 어떡해

박상은 기자 2016. 2. 18. 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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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귀향' 스틸컷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귀향' 상영표
영화 '귀향' 포스터

위안부 영화 ‘귀향’의 개봉일이 다가오면서 “상영관 수가 참담하다”는 의견이 쏟아지고 있다. 하루 만에 상영이 끝나는 곳도 있어 안타깝다는 반응이다.

17일 각종 커뮤니티에선 ‘귀향’의 개봉관과 상영 일정을 공유하는 글이 다수 올라왔다.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오는 24일 개봉하는 ‘귀향’은 이날 기준 전국 46개의 상영관을 확보했다. 대형 멀티플렉스 중에선 롯데시네마와 메가박스에서 관람할 수 있다.

네티즌들은 상영관이 적을 뿐만 아니라 상영 일정도 너무 짧다고 입을 모았다. 개봉 다음날 상영관 수는 11곳이 줄어든 35곳이다. 대도시가 아닌 지역에선 관람이 어렵다는 점도 아쉬움을 자아냈다.

커뮤니티에는 “하루 상영인 것도 너무한데 심지어 평일에 몰려있다” “예상은 했지만 상영관 수가 참담하다” “전주는 왜 상영관이 없나요” 등의 댓글이 줄줄이 달렸다. “꼭 관람해 상영관을 늘리자”거나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졌으면 좋겠다”는 응원도 이어졌다.

‘귀향’은 위안부 피해자 강일출 할머니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이야기다. 상업성과 대중성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투자를 받지 못해 7만여명의 후원으로 14년 만의 개봉이 결정됐다.

‘귀향’ 관계자는 이날 뉴시스에 “롯데나 CGV 등에 예매이벤트를 제안하고 답변을 기다리고 있는 상태다. 상영관 확보에 어떤 외압이 있는지 묻는 관객도 있는데 그렇지는 않다”고 밝혔다.

‘귀향’에서 PD 겸 일본군 악역을 연기한 임성철(41)씨는 16일 전주에서 열린 ‘후원자 시사회장’에서 “한 번 상영될 때마다 한 분의 영혼이 이 땅으로 돌아온다는 생각으로 조정래 감독이 영화를 만들었다”며 “전국적으로 개봉관이 많아 위안부 소녀들의 아픔에 공감하고 할머니들을 위로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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