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위→5위, 1년 만에 삼성이 달라졌다

맹봉주 2016. 2. 17. 21:35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점프볼=잠실/맹봉주 기자] 삼성이 한 시즌 만에 순위를 5계단 끌어올리며 달라진 전력을 과시했다.

서울 삼성은 17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2015-2016 KCC 프로농구 부산 케이티와의 홈경기에서 78-71로 승리했다. 서울 삼성은 올 시즌 마지막 홈경기를 기분 좋게 승리하며 플레이오프 준비에 돌입했다.

이날 승리로 삼성은 29승 24패를 기록, 단독 5위를 유지했다. 삼성은 지난 시즌 11승 43패로 꼴찌하며 봄 농구에 초대받지 못했다. 하지만 시즌 마지막 경기를 남겨둔 현재, 지난 시즌 보다 18승을 더하며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지었다.

삼성이 1년 만에 중위권 팀으로 탈바꿈한데는 선수단 변화가 컸다. 울산 모비스에서 지난 시즌 최고의 외국선수 리카르도 라틀리프와 국내선수 득점 1위 문태영이 합류했고 베테랑 주희정까지 더해지며 완전히 다른 팀으로 거듭났다.

이상민 감독도 지난 시즌과는 확연히 달라진 선수 구성을 전력 상승의 원인으로 봤다. 지난 시즌과 이번 시즌 가장 달라진 점을 묻자, 질문이 끝나기도 전에 미소를 띄우며 “멤버죠”라고 답했다.

이어서 “해결해야 할 선수가 많아졌다. 지난 시즌엔 24초 샷 클락 바이얼레이션에 많이 걸렸는데 주희정이나 베테랑 선수들이 합류하면서 많이 나아졌다”고 말했다.

현재 팀 전력에 대해선 자신감과 아쉬움을 동시에 나타냈다. “인사이드 공격은 밀리지 않는데 3점슛이 문제다. 외곽 문제만 해결되면 다음시즌 좀 더 나아질 것 같다”

이날 삼성은 골밑에서 케이티를 완전히 압도하며 경기를 쉽게 풀어가는 듯 했다. 하지만 상대에게 연이어 외곽포를 허용하며 힘겹게 경기를 가져갔다. 김준일(14득점 4리바운드)이 4쿼터에만 8득점을 몰아치며 승리의 주인공이 됐다.

경기 후 이상민 감독은 “(플레이오프 확정으로)큰 의미가 있는 경기는 아니었다”면서도 “하지만 마지막 홈경기는 승리하고 싶었다. 체력 관리 차원에서 (문)태영이를 안 쓸려다가 막판에 투입했다. 올 시즌 정규리그 마지막 홈경기를 이기게 돼 기쁘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5위로 플레이오프 진출 티켓을 얻은 삼성. 지난 시즌 꼴찌 굴욕을 딛고 올 시즌 어디까지 비상할지 기대해 보자.

사진_유용우 기자 

  2016-02-17   맹봉주(mbjsa0524@naver.com)

저작권자 ⓒ 점프볼.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점프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