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연하의 애교, "후배들, 내 3점슛 기록 안 깼으면.."

2016. 2. 17.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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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인천, 서정환 기자] 변연하(36, KB스타즈)가 여자프로농구 최다 3점슛 기록을 세웠다. 

청주 KB스타즈는 17일 오후 7시 인천도원체육관에서 벌어진 KDB생명 2015-2016 여자프로농구 6라운드 마지막 경기서 인천 신한은행을 103-79로 눌렀다. KB스타즈(14승 16패)는 삼성생명과 공동 3위에 올라 플레이오프 진출 희망을 밝혔다. 패한 신한은행(13승 17패)는 단독 5위로 추락했다. 

변연하는 지난 14일 삼성생명을 상대로 개인통산 3점슛 성공 1000개를 기록했다. 박정은 삼성생명 코치의 역대 1위 기록과 동률을 이룬 것. 이날 변연하는 4개를 추가해 통산 1위로 올라섰다. 

경기 후 변연하는 3점슛 1위 등극에 대해 “지난 경기서 1000개를 달성했다. 이번에 바로 기록을 세웠다. 일단 팀이 경기를 잘하다보니 2경기 모두 내게 좋은 기록이 왔다. 개인적으로 기쁘고, 팀 이겨서 기쁘다. 동료들이 많이 도와줘서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과연 변연하는 어떤 노력을 했을까. 근느 “운동시간에 선후배 상관없이 열심히 했다. 그런 부분이 코트장에서 리얼하게 보여 졌다. 여기까지 오면서 행복하게 큰 부상 없이 오랜 시간 꾸준히 뛰었다. 관리를 잘했다”고 자평했다. 

과연 변연하는 몇 개까지 가능할까? 그는 “후배들이 등번호 10번이니 1010개를 채우고 시즌을 마무리하라고 했다. 5경기가 남았다. 중요한 것은 플레이오프 확정이다. 기록을 깬 것보다 플레이오프 진출에 신경 써서 남은 경기 최선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현역선수 중 최다 3점슛 2위는 492개의 한채진이다. 강아정이 424개로 뒤를 잇고 있다. 변연하의 절반에 못 미치는 숫자다. 그만큼 변연하의 대기록은 실력과 꾸준함이 뒤따라야만 달성할 수 있다. 변연하는 “내가 봐온 선수 중 강아정이 슛도 좋고 나이도 30대도 안됐다. 그 선수는 앞으로 할 날이 더 많다. 부상 없이 꾸준히 한다면 아마 나와 비슷하게 개수가 나올 것 같다. 강이슬도 더 어리니까 꾸준히 한다면 내 기록에 근접할 것이다. 하지만 후배들이 내 기록을 안 깼으면 좋겠다”며 애교로 인터뷰를 마쳤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인천=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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