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 첫 실전 피칭..매시니 감독 "기대 이상"
이정호 기자 2016. 2. 17. 21:14
[경향신문] 미국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 입단한 오승환(34·사진)이 첫 실전 피칭을 시작했다. 오승환은 17일 미국 플로리다주 주피터의 로저 딘 스타디움에서 마이크 매시니 감독이 지켜보는 가운데 처음으로 불펜포수를 앉혀놓고 공을 던졌다. 지난 13일 플로리다에 도착해 19일 본격적인 투수·포수조 훈련에 앞서 컨디션을 점검한 것이다.
오승환은 빠른 볼과 투심 패스트볼, 컷 패스트볼과 같은 여러 구종을 던졌다. 초청선수 자격으로 스프링캠프에 참가해 오승환의 공을 받은 베테랑 포수 에릭 프라이어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오승환의 빠른 공은 튀는 것처럼 볼 끝에 강렬한 변화가 있었다”면서 “그가 원하는 곳에 대부분 공을 던졌다”고 전했다. 또 “체인지업이 아주 좋다”면서 “우타자의 몸쪽으로, 좌타자의 바깥쪽 멀리 떨어지는 체인지업은 스크루볼(역회전 볼) 같았다”고 평했다.
오승환의 배짱과 볼 끝 움직임을 높게 평가한 매시니 감독은 “모든 구종이 기대 이상으로 날카로웠다”면서 “스스로 잘 알아서 하기에 지금 특별히 할 말이 없다”고 말했다.
<이정호 기자 alpha@kyunghyang.com>
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경향신문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에디터의 창]윤 대통령, 불행한 퇴장을 향한 빌드업을 하고 있다
- [속보] 윤 대통령, 한동훈 사퇴 요구 묻자 “오해 있었다”
- 홍상수·김민희 ‘9년째 불륜사랑’···불화설 종식
- 이재명 “얼마나 간이 부었으면···검사인지 깡패인지 알 수 없다”
- 대구 경찰서 옥상서 20대 직원 추락사
- 조국혁신당, ‘일본 라인 탈취 사태’에 “윤 대통령, 어느 나라 대통령이냐”
- 인감증명서 도입 110년 만에…9월30일부터 일부 온라인 발급 가능해져
- 국민의힘 이양수 “윤 대통령 장모 가석방, 정경심 가석방과 유사하게 처리”
- 동부간선지하도로 실시계획 승인…올 하반기 착공·2029년 개통
- 서울시향 협연자, 공연 전날 교체 결정···손열음→힐러리 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