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직해야 돈을 쓰죠"..경기회복 발목 잡는 청년실업

김연아 2016. 2. 17. 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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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20]

[앵커]

학교를 졸업한 청년들이 취직을 해야 월급받아 소비를 하고, 또 그래야 기업도 장사가 잘돼 돈이 돌게됩니다.

그런데 지난달 청년 실업률이 1월만 따져보면 16년 만에 최고치로 올랐습니다.

청년실업이 경기의 발목을 잡는 상황이 됐습니다.

보도에 성승환 기자입니다.

[기자]

재작년 대학을 졸업한 이 모 씨.

기약없는 취업준비에 이제는 지갑을 열 엄두도 나지 않습니다.

<이 모 씨 / 취업준비생> "아무래도 수입이 없다보니까, 부모님께 손 벌리기도 죄송하고, 최대한 아낄 수 있는 방법을 찾으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버는 돈이 없으니 쓰지도 못하는 셈.

15~29세 사이 청년층 실업률은 9.5%, 1년 전보다 0.3%포인트 높아졌습니다.

1월 기준으로는 2000년 이후 최고이고 전체 실업률의 2배가 넘습니다.

아르바이트를 하는 취업준비생 등을 포함한 청년층 체감실업률은 11.6%에 달합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20~30대 미취업 청년 10명 중 6명은 부모에게 경제적으로 의존하는 '캥거루족'.

취업이 안되니 청년들의 소비도 힘든데 성년자녀의 부양까지 떠맡은 부모 역시 돈 쓰기는 어려운 형편.

내수가 살기 어려운 또 하나의 요인인 겁니다.

실제 1월 소비자심리지수는 작년 메르스 사태 직후 수준으로 후퇴했습니다.

<이주열 / 한국은행 총재> "1월 지표가 최종 확정되어 나오지는 않았지만 저희가 일부 가능한 모니터링 지표를 통해서 볼 때 소비라든가 일부 내수 지표가 조금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내수를 살리겠다며 전국적 세일 등 갖은 소비진작책을 펴는 정부.

하지만 청년 취업을 해결하지 못하면 일과성 조치에 그칠 수밖에 없습니다.

연합뉴스TV 성승환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09(제보) 4441(기사문의), yjeb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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