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공업 대신 화장품·의류 '수출 구원투수'로 육성

정호선 기자 2016. 2. 17.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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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부진의 늪에 빠진 수출에 활력을 불어넣을 구원투수로는 고급 소비재를 집중 육성하기로 했습니다. 단기간 내 회복 기미가 안 보이는 중공업보다는, 화장품이나 의류같이 최근 선전하고 있는 소비재로 수출품목을 다변화하겠다는 전략입니다.

이어서 정호선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시내 한 면세점, 매출 1, 2위는 모두 국산 화장품입니다.

물건값 내겠다고 줄 선 사람들만 수십 명입니다.

[요우빙나/중국관광객 : 안전하다고 생각하고요, 써 본 화장품 모두 좋았고요, 정말 좋아해요.]

[구이하오/중국관광객 : 한국화장품은 아시아인 피부에 잘 맞아서 많은 중국인들이 좋아해요.]

한국의 패션과 미용에 대한 관심은 수요로 이어져서 과거 주로 내수산업으로 분류됐던 화장품은 최근에 수출이 큰 폭으로 늘고 있습니다.

지난해 화장품 수출액은 29억 달러를 넘어, 5년 새 4배 이상으로 급증했습니다.

고급 유아용품 수출시장도 커지고 있습니다.

[오명화/아동의류브랜드 매니저 : 한국 브랜드에 대한 고급스러운 면과 이미지를 좋아하고 (중국의) 두자녀 정책에 맞춰서 옷에 대해 관심도 높기 때문에 (중국에) 진출하게 되었습니다.]

정부는 이런 고급 소비재들의 수출을 늘리기 위해, 수출 간이통관 대상에 화장품이 포함되도록 중국과 협의하고, 가격이 싼 해상 우편서비스도 중국 전역으로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김영신/한국경제연구원 연구위원 : 전통적인 수출주력산업의 약화를 보완하기 위해 헬스나 뷰티 같은 고부가가치 차별화된 제품을 육성하려는 움직임으로 보여집니다.]

정부는 화장품과 의약품 등 고급 소비재 분야에서 1조 4천억 원의 민간투자를 유도한다는 계획이지만, 정작 기업들은 실효성 있는 지원책이 부족하다는 입장입니다.

(영상취재 : 전경배, 영상편집 : 장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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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선 기자hosu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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