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할 말 구별해야, 도 넘어"..이한구에 재차 경고

차윤주 기자 2016. 2. 17. 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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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왼쪽)와 이한구 공천관리위원장이 지난 11일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공천관리위원회 회의에서 각자 생각에 잠겨 있다. 2016.2.11/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서울=뉴스1) 차윤주 기자 =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17일 공천 룰을 둘러싼 갈등 상황에 대해 "할 수 있는 말과 하지 말아야 할 말을 구별하길 바란다. 도를 넘어선 말을 듣고 있기가 민망하다"고 이한구 공천관리위원장에게 다시 공개 경고를 보냈다.

김 대표는 전날부터 이어진 공천 룰 논란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고 김학용 비서실장이 문자메시지를 통해 전했다.

전날 이 위원장은 회견을 열어 Δ17개 광역 시·도별 1~3개 선거구 우선추천지역 선정 Δ후보자들간 합의가 없을 경우 100% 여론조사 경선 방침을 밝혔다.

이는 김 대표가 그간 정치생명을 걸고 관철한 상향식공천의 틀을 완전히 뒤집은 것이다.

이 위원장의 회견에 격노한 것으로 알려진 김 대표는 이날 오전 당 회의에서 "선거에 지는 한이 있더라도 절대 수용 안 된다. 이를 시정하든지 공천관리위원회를 해체하든지"라고 격한 발언을 쏟아냈다.

하지만 이 위원장은 이날 오후 "틀린 내용이 없다"고 물러서지 않았다. 이어 "자꾸 저렇게 하면 당헌·당규에 따라서 당 대표가 물러나든 내가 물러나든 그래야 되지 않겠냐"고 김 대표를 정조준했다.

그는 "공천과 관련해 당 대표는 아무 권한이 없다"면서 "최고위원회도 공천에 관여할 수 있는 아이템이 몇개 정해져 있다. 과거에 보면 당 대표도 공천을 안 준적도 있다"고 했다.

김 대표는 "국민공천제는 새누리당이 국민과 맺은 약속"이라며 "어떠한 일이 있어도 국민공천제를 지켜내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당이 합심해 국가적 위기 상황을 주도적으로 돌파해야 하는 시기"라고 덧붙였다.

chach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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