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새누리 공관위원, 이번엔 고액후원 논란

2016. 2. 17.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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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무경 위원, 홍지만 의원에 500만원다른 후보들 반발.. 불공정시비 일 듯

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회 위원을 둘러싼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친박 인사 편중 논란과 자질시비가 벌어진 데 이어 이번에는 공관위원 중 한 명이 현직 의원에게 고액 후원을 했던 것이 드러났다.

세계일보가 17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2014년 국회의원 고액후원자 명단(연간 300만원 이상)을 분석한 결과, 외부 공관위원인 한무경 한국여성경제인협회 회장은 새누리당 홍지만 의원(대구 달서갑)에게 500만원을 후원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한 회장이 자신이 고액을 후원했던 홍 의원의 자격을 심사하게 됨에 따라 이 지역 다른 후보의 반발 등 불공정시비가 일 것으로 보인다. 한 회장은 대구 등에서 자동차부품 제조업체를 경영하고 있으며 지난 6일 창조경제 전문가 몫으로 공관위원에 선임됐다.

외부 공관위원을 둘러싼 논란은 한 회장뿐만이 아니다. 청년 몫으로 들어온 최공재 차세대문화인연대 대표는 최홍재 예비후보(서울 은평갑)의 친동생으로 밝혀지면서 공정성 논란이 불거졌다. 당은 결국 최 예비후보의 심사 때 최 대표를 공관위원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한 회장은 자신의 후원이 공관위 공정성과는 무관하다고 해명했다. 한 회장은 이날 통화에서 “기업인으로서 지역구 의원을 도와준 것뿐”이라며 “법적 문제가 없는 후원이기 때문에 심사를 안 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안병수 기자 ra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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